무조건 적어야만 좋은 것으로 알려졌던 콜레스테롤!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그동안 수치가 높은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어도 문제라는데. 콜레스테롤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파헤쳐 보자.
1980년대 중반 이후부터 널리 활성화된 정기 건강진단은 각종 성인병의 조기발견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대부분의 건강진단은 혈액과 소변검사 등을 통해 우리 몸의 상태를 나타내는 각종 수치를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 바로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악의 대명사" - NO!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악의 대명사'로 무조건 그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불가결한 물질로 인체의 세포와 각종 호르몬, 소화효소를 만드는 기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쳐 자살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물론 잘 알려진 대로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일정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나쁜 콜레스테롤" or "좋은 콜레스테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콜레스테롤은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Low Density Lipoprotein)와 고밀도(High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 중성지방으로 나눈다. 콜레스테롤은 아포단백이라 불리는 일종의 단백질과 결합해 지단백으로 변신, 혈액 속에 녹아 있는데 이 지단백이 우리 몸 곳곳에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중 HDL콜레스테롤은 다른 조직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기 때문에 HDL이 많으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반면 LDL은 간에서 인체의 다른 조직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므로 오히려 혈관에 콜레스테롤을 쌓는 역할을 한다. 즉, HDL은 동맥경화의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 LDL은 동맥경화를 초래하므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몸에 좋지 않은 LDL 수치를 낮추는 것도 좋지만 최근 들어서는 HDL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더 초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HDL이 LDL의 양을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난 살도 안찌고 고기도 잘 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콜레스테롤은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것 외에 필요에 따라 체내에서도 합성된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통해 하루에 섭취되는 콜레스테롤 양은 3백∼5백mg 정도. 우리 몸에서는 이보다 많은 1천∼1천2백mg 정도가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난 살도 안찌고 고기도 잘 안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라는 의심을 갖는데 이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양이 많이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의 적정수치는 총 콜레스테롤의 경우 200mg/dl이하, LDL은 130mg/dl이하, HDL은 35mg/dl이상이 돼야 정상이다. 이중 LDL이 160mg/dl이상이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고 HDL이 35mg/dl미만이면 그 위험률이 2배나 증가되므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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