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조사국(CRS=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은 6일(현지시각) 새로 정리한 “미일관계에 관한 보고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아베 신조 정권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이 러시아와 우호관계를 다지지 못하도록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일본의 대(對)러시아 접근이 미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새로운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Crimea)에 대한 일방적, 강압적 병합 사태에 따른 우크라이나 위기 이후 미국이 서유럽 국가들과 함께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정권이 “(러시아에) 손길을 내미는”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일러 관계가 자칫 서방과의 결속을 어지럽게 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며 일본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또 의회조사국 보고서는 미군의 일본 후텐마 비행장의 나고시 헤노코연안부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의 대립으로 이전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보고서는 오나가 다케시 지사가 헤노코 연안부 매립 승인 취소의 뜻을 보임에 따라 이전을 둘러싼 일본 정부와의 오키나와 현과의 논쟁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전을 실현할 수 없을 경우 “일본의 정치시스템이 곤란한 과제들을 끝까지 수행할 수 없다는 이미지가 고착화 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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