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 ‘개선문’ 파괴-팔미라 유적지 ‘최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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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팔미라 ‘개선문’ 파괴-팔미라 유적지 ‘최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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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유명한 ‘바알샤민 사원’도 어김없이 파괴

▲ 파괴된 것으로 보도된 고대 유적 ‘개선문’은 이 고대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IS 전투 요원들에 의해 가루가 돼버렸다. 가루로 변해버린 이 개선문은 지어진 지가 2000년 가량 되는 유적이다. ⓒ뉴스타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시리아 팔미라 세계 유산의 하나인 ‘개선문(The Arch of Triumph)’도 파괴했다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 에이에프피(AFP)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파괴된 것으로 보도된 고대 유적 ‘개선문’은 이 고대 도시를 장악하고 있는 IS 전투 요원들에 의해 가루가 돼버렸다고 팔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AFP통신 기자가 보도했다. 가루로 변해버린 이 개선문은 지어진 지가 2000년 가량 되는 유적이다.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IS는 이미 팔미라 유작지대의 다른 유적 2개 사원을 파괴한 적이 있으며, 그 가운데 하나는 고대 세계의 문화 핵심이라 할 가장 중요한 사원도 파괴되어 사라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분쟁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Syrian Observatory for Human Rights)도 개선문 파괴 사실이 확실하다고 확인했고, 시리아 문화재청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IS가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어 “이제 고대 유적지는 최후의 종말(doomsday)만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유산인 팔미라(Palmyra)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유적지이며, 예술적으로나 건축학적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유물들이 있는 1~2세기에 건축된 유물들로 유명하다. 이 유물들은 페르시안의 영향과 현지 전통 토속 문화가 어울려 그레코로만 건축기법과 섞이는 등 세계의 문화로서 그 가치가 IS에 의해 송두리째 사라져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팔미라 유적지대에는 1000개 이상의 기둥(Column), 로마식 수로(水路, a Roman aqueduct), 어마어마한 500개 이상의 무덤, 네크로폴리스(necropolis, 공동묘지)가 있다.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시리아 분쟁이 있기 전에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유적 파괴는 전쟁범죄(war crime)”라고 규탄하고, 국제사회가 단합해 “시리아인들의 지식, 정체성, 역사를 빼앗아 가는 IS에 맞서 이들을 퇴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IS는 줄곧 주장해왔듯이 이 같은 유적 파괴는 우상숭배를 없애는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또 이들은 팔미라의 유물 일부는 약탈한 모조품이라며 파괴의 이유를 대기도 한다.

지난 8월 이들은 고대 사원인 ‘바알샤민(Baalshamin)’까지 파괴했다. 이 바알샤민은 고대도시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로 지은 지 2000년 가량 된다. IS는 또 유적을 파괴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인류 유산에 대한 철저하고도 잔인한 파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IS는 지난 5월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팔미라 유적지를 장악했다.

한편, 시리아 내전은 지난 2011년에 개시되었고, 지금까지 25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시리아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난민 신세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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