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은 풍수지리 가상의 방위로 치면 남쪽에 해당한다. 오행으로는 불(火)이다. 그래서 색체는 적(赤)이나 자(紫)색을 의미한다. 십간으로는 병(丙)이고 정(丁)이며 십이지로는 오(午), 그러니까 말(馬)이다. 다섯가지 맛으로 분류하면 쓴 맛(苦味), 시간으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역상(易象)으로는 ☲이고 괘 이름은 이(離)로서 밝은 것을 의미하는데 모든 만물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는 한낮의 시간으로 모든 운세와 기세가 최고조에 이른다.
도 괘의 성격은 아름답다(麗)로 본다. 신체부위로 치면 심장이고, 눈 시력, 두뇌, 혈구, 두부, 안면, 소장, 유방 등을 상장한다. 그러므로 집의 남쪽이 길상이면 불(火)이 의미하는 열, 광명, 발견, 권위, 영전, 격렬, 명예, 화려 등으로 풀이되는 좋은 일들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극양(極陽)의 상태, 즉 최고 만(滿)의 상태이므로 오래 지나면 보름달이 기울듯 퇴조한다는 의미로 풀이한다. 가상의 남쪽이 길상인 것은 어떤 것인가. 우선 남쪽이 약간 튀어나온 볼록형이어야 한다. 지나치게 튀어나온 것이면 명예욕만 강해서 주위의 평판이 나쁜 결과가 나온다.
남쪽이 약각 볼록형이면서 서북쪽 부위도 볼록형이거나 그쪽에 병채가 있으면 길상의 효과가 한층 상승작용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화가나 소설가 또는 학자나 정치가 등이 이런 집에서 살면 후세에 이름을 크게 남길 인사가 된다는 해석이다.
길상의 다음 조건은 남쪽에 인접해서 고층건물이 없어야 한다. 앞을 가로막은 상이므로 좋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일조권에도 문제가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집 자체는 남쪽이 1층이고 북쪽이 2층인 가상이어야 한다. 즉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아야 한다(北高南低). 건물뿐 아니라 땅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여러 상징성으로 해석을 할 수 있지만 남쪽을 인체에 비유하면 두부(頭部)에 해당하므로 남쪽이 길상이면 두뇌회전이 빠르고 학문을 좋아하며 천재적 소양을 개발 발명, 반전 등 지적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성공한다고 본다. 또 혈색이 좋고 결단력이 뛰어나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 그뿐 아니라 눈과 심장이 튼튼해진다.
[김호년 선생의 우리강산 풍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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