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외파견근로자 월급 '꿀꺽'하는 김정은. 그래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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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파견근로자 월급 '꿀꺽'하는 김정은. 그래서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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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위지도원, '하루 세끼 기름진 이밥 먹는 것 다행인 줄 알라' 호통

▲ 18~23세 사이의 북한의 해외파견 여성 근로자들은 당초 100달러(약 11만 6200원)의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왔는데, 그러나 지난 5월에만 중국 인민폐 100위안(약 1만 8200원)을 받은 게 지금까지 전부라는 것. 북한 최고 지도자라는 ‘김정은’이가 무려 이들 월급의 84%p를 떼어 먹은 셈이다. ⓒ뉴스타운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70주년을 앞두고 해외 파견 북한 근로자들의 월급을 몇 개월째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그러나 파견근로자들을 관리하는 담당 간부들과 보위지도원에게는 월급이 지급되는 것 같다는 소식이 있다고 대북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돌을 축하하기 위한 “충성의 외화벌이”운동을 강요하면서, 해외에 파견된 근로자들에게 몇 개월 째 월급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 결국 ‘김정은에게 충성의 외화벌이’를 하는 셈으로 김정은이 뼈를 깎는 고생으로 생겨나는 파견근로자들의 월급을 “꿀꺽”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은 지난 14일 중국 현지 근로자로 파견된 한 북한 주민은 “벌써 4개월 째 약속된 월급을 받지 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밀린 월급을 지급하겠다는 약속도 없어, 주변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린성(길림성) 훈춘시로 외화벌이 대표단의 일원으로 나왔다는 이 주민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북한 여성근로자들이 120명이나 된다”면서 “그들을 북한을 떠날 어렵게 마련해 가지고 나온 약품이나 생필품, 화장품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18~23세 사이의 이들 여성 근로자들은 당초 100달러(약 11만 6200원)의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왔는데, 그러나 지난 5월에만 중국 인민폐 100위안(약 1만 8200원)을 받은 게 지금까지 전부라는 것. 북한 최고 지도자라는 ‘김정은’이가 무려 이들 월급의 84%p를 떼어 먹은 셈이다.

지난 8월에는 여성 근로자 9명이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항의하면서 일을 거부하고 현장 간부를 찾아가 약속이행과 집에 돌려보낼 줄 것을 요구하자 담당 보위지도원이 “심판총회”를 열고, 지금 공화국에선 당 창건 70돌을 빛내기 위해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여 가며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너희들은 하루 세끼 기름진 이밥을 먹는 것은 다행인 줄 알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근로자들에게 “너희들이 돌아가겠다면 곱게 집으로 갈 것 같으냐?, 조국에 헌신하기를 거부하는 자들은 노동단련을 거쳐 감옥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협박까지 하자 어쩔 수 없이 여성근로자들은 일의 현장에 복귀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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