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처지와 박원순의 처지는 천양지차다!
김무성의 처지와 박원순의 처지는 천양지차다!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5.09.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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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의 병역비리는 중대범죄다

▲ ⓒ뉴스타운

서청원이 불교 행사에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라고 언급한 세 사람, 그 중 문재인은 당이 쪼개지든 말든 재신임 투표를 강행하여 친노 집단을 구해 대권에 도전하기로 작정한 게 확실하니 내년 총선에서 작살이 난 후에야 심장이 찢어지는 고통을 맛 볼 사람이지만 김무성과 박원순은 당장 아들과 딸로 인해 구설수에 올라 대권과 멀어지고 있으니 마음이 아플 것이 당연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의 처지도 따지고 보면 천지 차이로 다르다. 두 사람은 똑 같이 자식들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지만 김무성의 경우는 자신이 강제하지 못했던 일로 구렁텅이에 빠진 정황이 보이지만 박원순의 경우는 서울시장이라는 막강한 권력과 고교동창 관계라는 인맥을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김무성을 비호할 의사는 조금도 없지만 사실 김무성의 처지는 억울한 측면도 있다. 누구라도 그렇듯 애지중지 키운 딸을 마약중독자에게 시집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이 30이 넘은 딸을 일일이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법적 정혼연령을 넘은 딸의 혼사를 강제로 막을 길도 없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나중에 사실을 알고 딸의 혼사를 반대했다는 말도 했고, 그 때문에 결혼식도 극비로 치렀다고 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수백 명 분의 마약 행방과 현장에 있었다는 주사기 때문에 김무성의 딸 혹은 다른 유력자의 자녀가 마약중독자가 아니냐는 의문이 남아있고 김무성이 딸이 결혼하기 전에 사위의 비행을 알고 법원에 권력을 행사했느냐 안 했는가도 문제지만 그 또한 법원에서 초범이라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힌 이상 사실을 밝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김무성에게 남은 말썽의 소지는 딸의 공범 여부와 권력남용 여부 등 도의적인 문제뿐이다.

그에 비하면 아들 병역비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서울시장 박원순의 죄는 실로 크다. 박원순의 아들은 처음 신체검사를 받을 당시 나이가 22~ 23 세로 누가 도와주겠다고 설득하기 전에는 감히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병역을 면탈 받을 생각도 못할 나이고 또한 자의로 병역을 기피하거나 면제 판정을 받을 목적으로 비리를 저지를 능력 자체가 없는 사람이다. 그 나이에 공군 소속 군의관을 알리도 없고 병무청의 주무관을 알리도 없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세브란스 병원의 MRI 촬영기사와 공모해서 얼렁뚱땅 MRI 촬영을 한 후 바꿔치기를 생각을 했을 리도 없고 자생한방병원이나 명지병원 관계자를 꼬여서 가짜 자료를 준비했을 리도 만무하다. 따라서 박주신의 병역비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 박원순 시장이 주도한 비리고 그 책임은 전부 박원순 시장과 관련 인사들이 져야 하는데 사실로 드러나면 법정최고형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악질적인 범죄다.

또한 박원순의 병역비리는 관계된 기관과 사람도 많고 야당의 존폐에 관계될 정도로 그 파장도 크다. 그 때문에 야당은 국정조사에서 병무청장을 불러내 몇 번씩 같은 질문을 하고 그의 답을 인용하여 박원순의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박원순 보호 위원회까지 구성하고도 마치 무슨 거래라도 있는 양 김무성의 마약사위 문제에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무성의 마약사위를 자꾸 언급해 봤자 새누리당이 박원순 아들의 병역비리를 마음먹고 공격할 경우, 박원순은 물론 자기들이 심평원, 의료보험 공단, 병무청, 그리고 군에 심어놓은 좌파 끄나풀까지 일망타진 되고 말 것임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의 비리는 새민련이 보호위원회를 설치했거나 말거나 끝까지 밝혀야 할 것은 3대가 병역을 면탈 받은 박원순 시장의 역적행위와 그의 비리에 가담한 쓰레기들의 범죄행위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박 시장 부자의 비리를 남의 일 같이 시민들에게 맡겨 놓고 방관만 하고 있다.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끝으로 언급할 것은 자기 신상에 닥친 사건에 대한 두 사람의 각기 다른 대응 태도다. 아직도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보도한 MBC를 고발하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시민과 일베 회원 백 수십 명을 무더기로 고발해가며 극악을 떨며 필사적으로 피해가려는 박원순에 비해 김무성은 풀이 죽어 있다.

그러나 이대목에서 지적할 것은 종편에 나와 철없이 청와대 기획 설을 퍼뜨리고 있는 정치평론가들의 덜 떨어진 작태다. 그 못난 인간들은 지금 틀어막지 못하면 자신은 물론 좌파 전체가 도덕적으로 개망신을 당하고 결국은 멸망하고 말리라는 절박감에서 발악을 하고 있는 박원순은 건드리지도 못하면서 김무성 비호를 위해 엉뚱하게 청와대를 공격한다.

이미 자신에게 닥칠 불행을 예감했는지 "대권은 하늘이 주는 것, 나이 70이 넘도록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의 마약사위 보도가 청와대 기획일 수도 있다고 유언비어를 늘어놓는다. 종편의 뉴스프로를 없애든가 종편을 없애야 안 보게 될 머저리들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실이 밝혀졌을 때 김무성은 대권과는 멀어져도 당 대표직을 유지할 확률도 높고 최악의 경우라도 의원직은 유지될 것이지만 박원순은 감옥으로 직행하게 될 것이 불문가지다. 그러나 김무성이 입은 타격도 만만치 않다. 마약사위 문제가 잘 해결된다 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 철도노조 파업 개입, 등으로 이미 정체성에 의심을 받고 있는데다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개헌론 발설, 그리고 지난 번 국회법 개정안으로 박근혜 지지층에 미운 털이 박혀 있는 처지다. 그럼에도 사위 마약문제가 청와대 기획물이라고 떠들어대는 인간들을 보면 저 등신들을 대체 어디다 갖다 버려야 하나?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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