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性, 진보의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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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性, 진보의 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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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진보적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군철수, 국가보안법, 경제정책 등에 관하여 독자가 보수 혹은 진보의 어느 쪽에 향해 있는가의 척도를 묻는 設問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동성애도 자연스런 성행위로 간주하는가?’ 하는 색다른 질문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듯 性의 문제는 진보/보수의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특히 동성애는 본질적인 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서, 聖書에서도 타락한 도시 소돔에 하늘로부터 파견된 두 사람이 (의로운 者인) 롯의 집에 머무는데, 타락한 무리들이 그의 집을 둘러싸서 "이 저녁에 네게 온 사람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내라 우리가 그들을 相關하리라"(創世記 19:5)고 하자 롯이 '내게 남자를 가까이 아니한 두 딸이 있는데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내리니 너희 좋은대로 하고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짓도 하지 말라'고 한 바 있다.

보수는 현재에 인정되는 가치를 존중하지만 진보는 될 수 있으면 현재의 이른바 고정관념에 매이지 않고 새롭고 획기적인 것을 추구한다. 이것을 두고 보면 언뜻 진보가 力動的이고 진취적인 듯이 보이는데 실상 우리의 역사에서 나타났던 그러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모든 행위도 결국은 기존의 인정되어졌던 가치와의 연속성 위에서 이루어졌던 것이라야 인류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낳았다.

흔히 보수적이라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성에 관해 터부시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그것은 잘못 알려진 통념이다. 우리의 옛 사회는 결코 지금보다 性을 터부시하거나 금기시하지 않았던 것이다. 조선시대 이전의 고려시대에 우리는 이미 자유연애를 즐긴 바 있으며 조선시대에도 일부 양반들의 겉치레에 불과했던 것이지 모든 사람이 性을 억압당했다고는 볼 수 없다.
지금은 사람들이 밀폐된 목욕탕을 이용하고 있어서 일부러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여간해서는 異性의 나체를 볼 수가 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산골 계곡에서 누구나 목욕을 하며 자연스럽고 우연하게 서로를 볼 수가 있었으니 결코 지금보다 개방이 덜되었다고는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과 육체에 대하여 금기시하고 터부시하는 것이 보수라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인식이다. 오히려 직장 등에서 사소한 신체적 접촉을 트집삼아 성희롱 등의 사건을 확대시키는 '진보' 세력이야말로 성에 대한 완고한 관념을 가졌다고 할 것이다.

性에 대한 욕구의 폭과 깊이는 나이를 먹을수록 늘어간다. 아직 어린 젊은이는 異性과의 대화만으로도 극치의 만족을 느낄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인간은 육체를 탐하게 되고 점차 색다른 것도 추구하게 된다. 그러한 ‘性慾의 진보’는 되도록 천천히 진행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性에 대한 욕망이 끝나고 인생을 整理(정리)하게 되기 전까지 ‘극단’에 도달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성개방의 기준에 대한 논란은 많지만 우리가 건전하고 보수적인 가치에 충실할 때 그 기준은 명확해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인간의 신체는 물론이고 성행위 장면도 공개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것은 定石的이고 건전한 범위에서이어야 한다.
아직 性에 대한 아무런 개념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 심지어 일정 연령 이하의 젊은이들에게까지도 변태적인 성행위의 공개 및 부추김은 철저히 금지되어야 한다. 성관념의 진보가 지나치면 각종 변태행위로 치닫게 되며 그것은 性 자체의 의미마저도 벗어난 奇行으로 성적욕망을 대신하려 하게 된다. 그리하여 미워할 이유 없는 상대에게 채찍질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급기야는 X를 먹는 단계에까지 이르는데, 길지 않은 인간의 일생 동안에 성욕의 ‘진보’가 이렇게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인간은 性을 마음껏 즐기되 성욕을 최대한‘보수우경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하여 젊은이는 젊은이답게 순수한 정신적인 사랑을, 중년성인도 인간으로서의 어긋난 성욕을 절제하고 품위 있는 성생활에 머무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보수우익의 가치가 이루고자하는 행복추구의 방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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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핫,,,, 2003-02-26 15:54:19
충분히 한글로 쓸 수 있는거 아니던가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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