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리아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난민 문제 일시적 해결을 위해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3만 1000명과 2만 4000명의 난민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이번 증원 결정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회원국들의 난민 수용 규모를 12만 명으로 확대하는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이뤄진 결정이다. 앞서 유엔은 유럽연합이 최대 2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하라고 촉구 한 바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엘리제궁 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앞으로 2년 동안 난민 2만 4000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뮌헨이 소속되어 있는 바이에른 주와 연방정부가 각각 30억 유로씩 총 60억 유로(약 8조원)을 난민들을 위해 배정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원활이 집행하고 관리하기 위해 경찰관 30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에 난민 증원 수용을 하면서도 “독일이 전체 난민 부담을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난민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유럽연합이 추진하려 하고 있는 회원국 간 난민 할당제에 참여하지 않고 영국 독자적으로 시리아 난민촌에서 난민을 앞으로 5년간 2만 명을 수용하겠다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7일 밝혔다.
로마 쿄황청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가진 미사에서 교황청이 난민 2가구를 받아들여 모범을 보일 것이라면서 유럽 내 5만개의 가톨릭 교구들에 난민 가족들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유럽난민 문제가 세계적인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태도는 대단히 미온적으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미국의 차기 대권주자들이 난민 문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 내 문제 해결이 벅차다거나 안보상의 위험이 크다는 이유를 내걸면서 난민 문제 해결에 미온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세계 지도국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들의 이 같은 태도는 ‘인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소홀함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는 국제적 시선이 곱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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