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를 중심으로 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난민, 이민자들이 물밀 듯이 유럽으로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를 거쳐 독일 뮌헨에 도착한 사람들이 6일(현지시각) 현재 이틀 동안 2만 명에 이르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여당은 7일 새벽 난민들의 수용을 담당하는 해당 주와 자치단체의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예산을 미리 당겨 사용하기로 하고 30억 유로(약 4조 218억 원) 지출에 합의했다.
독일 연립여당은 6일 밤부터 늘어나는 난민들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고, 2016년 예산에서 해당 주와 자치단체가 30억 유로를 지출하는 것 이외에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 비용도 30억 유로를 증액하기로 해 총 60억 유로(약 8조 437억 원)가 난민 지원에 쓰이게 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경찰 병력도 앞으로 3년 동안 3000명 늘리기로 했다.
디피에이(DPA)통신 보도에 따르면, 뮌헨 현지 당국은 6일 난민들의 규모에 대해 “예상을 초월한 상황”이라며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이 속해 있는 바이에르 주 당국도 “독일도 언제까지나 (난민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독일 중앙정부는 올해 안으로 총 80만 명 난민 수용을 결정했다.
독일 당국은 지난 4일 헝가리에서 대기상태에 있던 수많은 난민들이 이동수단이 마련되지 않자 도보로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등 예외적 조치로 이들 난민을 수용하기로 결정 이틀 사이 2만 명이라는 예상 밖의 난민이 뮌헨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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