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럽연합(EU) 난민 최대 20만 명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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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럽연합(EU) 난민 최대 20만 명 수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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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M, 올 들어 유럽 유입 난민 35만 명 넘어서

▲ ⓒ뉴스타운

- 유엔, 유럽연합 최대 20만 명 난민 수용 촉구

- 헝가리 유입 난민, 독일 가기위해 250km 도보행렬 이어져

- 유럽연합, 회원 각국 난민 할당제 합의

- 3살 어린이 해변가 시신으로 발견 세계가 안타까움 

유엔의 안토니오 구테레스 난민최고대표는 4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은 최근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해 최대 20만 명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테레스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연합은 모든 회원국들이 난민 보호를 위한 지원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촉구하고, “난민 사태가 유럽연합에 결정적 순간이 될 것이며, 이 문제로 회원국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면 인신매매업자들에게만 이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UNHCR(유엔난민최고대표부)는 또 현재 유럽의 난민사태가 “절대적으로 극적인 상황”이라며 개별적인 유럽 국가들이 아닌 유럽연합이 직접 난민 담당 시설들을 관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멜리사 플레밍 UNHCR 대변인은 난민 위기가 일어난 뒤 유럽 국가들의 태도와 정책의 차이점이 드러났다면서 난민 담당 시설들이 유엔과 국제이주기구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외무장관들은 4일 룩셈부르크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해 비공식 회의를 열었다.

헝가리 난민수용소가 위치한 ‘비츠케 시’에서는 부다페스트 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난민 수 백 명이 경찰의 강제 하차 조치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헝가리 당국은 유럽연합 규정에 따라 해외로 이동하는 난민들은 정식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며, 난민 등록 규모를 8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난민들이 많이 유입되는 나라 중 하나로 올해에만 15만 6천명이 입국했다. 그러나 헝가리는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세르비아와의 국경 지대에 높은 담을 세우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수도 부다페스트의 기차역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다.

이 과정에서 중동 출신의 수 백 명의 난민들이 역으로 들어가지 못했고, 난민들은 오스트리아와 독일 행 기차를 타게 해달라고 사정을 했으나, 기차를 타지 못하고 수천 명이 독일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무려 250km의 거리로 탈 없이 걸어도 최소 50시간이 걸리는 거리이다. 자동차라면 2시간 30분이면 되는 거리이다. 이들 난민들 중에는 노인, 어린이, 환자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터키의 지중해변에서 어제 3살짜리 시리아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시리아 난민 12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전을 피해 시리아에서 탈출한 이들은 터키 항을 출발해 그리스 코스 섬으로 향하다 선박이 물에 가라앉으면서 변을 당했다. 해변가에 주검으로 나타난 모습이 전 세계에 알려지자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샀고, 이러한 분위기가 처지자 유럽연합 측에서도 회원국 각각이 난민을 할당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편,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 1일 올해 들어 지중해를 건너서 유럽으로 간 난민이 35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IOM은 이날 발표한 '난민현황통계'에서 8월 말까지 그리스에 상륙한 난민이 23만 4천여 명, 이탈리아가 11만 4천여 명 그리고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가 스페인과 몰타로 갔다고 밝혔다.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천6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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