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황병서-김양건, ‘남북관계 개선’ 의욕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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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황병서-김양건, ‘남북관계 개선’ 의욕 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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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

▲ 김정은이 주재한 확대회의에서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인사도 토의되었으며, 일부 위원이 해임되고 또 신임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남측이 책임자처벌을 요구한 것에 대한 응답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뢰폭발에 대한 최종 책임은 김정은 자신이기 때문에 다른 명분으로 다른 사람을 인사 조치했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뉴스타운

국제적으로 고립무원의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7일간의 칩거를 끝내고 공개석상에 나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에서 타결된 ‘공동보도문(합의문)’에 대해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나가야 한다”고 말해 남북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다.

물론 김정은-황병서(총정치국장)-김양건(통일전선부장/대남비서) 모두 북한의 주도로 남북한 긴장관계를 해소했다며 북한 인민들에게 자랑하는 말은 빼놓지 않으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의 의욕을 전례 없이 나타냈다. 물론 언제 또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난 25일 오후 북측 수석대표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 TV에 직접 출연해 남북합의 이행 의지를 나타냈고 27일에는 김양건 노동당 비서, 보도날짜인 28일에는 김정은이 나서서 역시 남북 합의 이행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25일 황병서는 TV에 나와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분위기를 마련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27일에는 김양건 비서가 “고위급 접촉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럭 말했다.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라는 대성공(?)을 거둔 김정은의 이 같은 발언은 국제적 고립상태를 남북한 관계 개선으로 풀어보겠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이번 합의를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파국에 처한 남북관계를 화해와 신뢰의 길로 돌려세운 중대한 전환적 계기”로 평가했다.

남북관계의 개선 의욕을 보이면서 북한 내 체제안정용 발언은 잊지 않았다. 김정은은 “북남의 긴장 완화는 자위적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 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에 일심 단결된 무적의 천만 대오가 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군사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도 나타냈다.

김정은은 또 “조국을 사수하려는 장병과 인민들의 의지에 따라 위기가 수습됐다”며 사의를 표하고 “이런 전 국가적, 전 인민적 단결의 위력은 일찍이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은이 주재한 확대회의(개최일자는 불분명)에서는 북한 북동부의 경제특구 라선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의 복구에 관해서도 협의했으며, 군이 복구 사업을 담당해 10월의 당 창건 기념일까지 완료하도록 지시한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라선에서는 지난 22∼23일에 호우가 내려 40명 이상이 사망, 주택 1천 동 이상이 파괴되는 등의 큰 피해가 나왔다.

확대회의에서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인사도 토의되었으며, 일부 위원이 해임되고 또 신임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남북고위급 접촉에서 남측이 책임자처벌을 요구한 것에 대한 응답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지뢰폭발에 대한 최종 책임은 김정은 자신이기 때문에 다른 명분으로 다른 사람을 인사 조치했는지 지켜볼 대목이다.

확대회의에서의 김정은의 남북관계 개선 의욕 천명은 올 신년사에서 남북정상회담까지 언급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지난해 10월 인천 아시안 게임 폐막식에 인천에 온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김양건 당 비서 등 핵심 3인방을 보내 관계 개선 가능성을 타진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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