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2015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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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2015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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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연극 동아리, 셰익스피어 원작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선보여 큰 호응

▲ 순천향대 영어연극 동아리 EDP 학생들이 최근(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을 마친 후 성공적인 공연 마무리를 자축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타운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 원어 연극 동아리 EDP(English Drama Performance)가 최근(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영국의 '2015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셰익스피어 원작의 '말괄량이 길들이기(The Taming of the Shrew)'를 선보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영어영문학과 학생 15명과 연극무용학과 7명으로 구성된 EDP는 영국의 에딘버러 시내에 위치한 ‘씨 사우스 메인 씨어터(C South Main Theatre)’에서 매회 20~30명의 관객을 확보해 240만원의 입장 수익을 올리면서, 현지 비평가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관계자는 “현지 평론가 팀 윌코크(Tim Wilcock)는 <프린지 리뷰>에 실린 공연평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공연(highly recommended show)’, ‘프린지의 발견’이란 표현으로 EDP의 공연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동아리 회장 남궁혜인(영어영문학과 3학년, 여)씨는 “작품에서는 동양과 서양,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와 여성주의 등을 주제로 한 연극을 학생들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표현 양식에 있어서는 한국 전통극의 방식과 복장. 전통춤과 음악, 사물놀이, 현대적인 힙합 등을 적절히 가미하는 시도를 하였고, 커튼 콜 후 벌어지는 반전을 넣는 등 창의적인 발상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순천향대 영어연극 동아리 EDP 학생들이 최근(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공연에 앞서 에딘버러 시내에서 길거리 홍보를 펼치고 있다 ⓒ뉴스타운

그는 또 “6개월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영국에서 공연하기까지 단원들이 매우 지치고 힘들어했는데 끝까지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어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처음 에딘버러에서 길거리 홍보를 나설 때 다른 프로 공연단들을 보며 기가 많이 죽었었는데 생각보다 영국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워 우리도 점점 흥이 나 신나게 공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우 지도교수(영어영문학과)는 “1000여개의 공연단체가 경쟁하는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적극적인 길거리 홍보를 통해 꾸준히 관객을 확보하는 등 아마추어 학생공연임에도 결코 기성 극단에 밀리지 않는 패기를 보여주었다”며 “이번 에딘버러 페스티벌 참가는 학생들이 문화, 영어, 마케팅 등의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EDP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2007년 국내에서 초연한 이래 2008년부터 도쿄, 나고야, 싱가폴,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 보스턴 MIT, 호주 브리즈번 등을 순회하며 공연해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0년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로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 국내에서는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주관한 ‘대학생 셰익스피어원어연극제’에서 현재까지 수차례 대상, 작품상, 연출상 및 최우수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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