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사꽃과 어우러진 오십천 ⓒ 영덕군^^^ | ||
영덕의 젖줄이자 삶의 역사이기도 한 오십천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57억원을 투입으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통해 동해안 최고의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게 된다.
예로부터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진상품의 하나로 꼽히던 영덕 은어와 회유성어종인 황어, 큰가시고기, 사백어를 비롯해 갈겨니, 피라미, 민물검정망둑 등 어류 21종과 쇠뜨기, 갈대, 뚝새풀 등 초화류 119종, 왕버들, 갯버들 등 수목류 46종, 육상곤충 103종, 수서곤충 81종이 서식하고 있는 오십천.
특히 영덕은어는 예로부터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진상품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조선시대 영덕 현령 중 이지걸이란 사람은 영덕 은어를 임금님께 진상하는 일을 태만하였다고 파직된 일이 야사(野史)로 전해지고 있고, 영덕 은어가 사람 손에 잡히면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상놈 입에 들어갈까 걱정'이라고 한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진상품으로서의 높은 자존심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오십천을 일컬어 조선 중기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고산 윤선도는 '맑은 강물이 흰 명주 풀어놓은 듯 하다'고 했고, 시인 이장희는 '깊은 전설처럼 영원으로 흐르는 강'이라고 말한 것처럼 옛 선비들은 이곳을 사랑해 오십천에 배를 띄워 풍류를 즐겼고, 대부분의 영덕 사람들은 이 하천의 물로써 생활하고 논밭을 갈아 그들의 생명을 지켜왔다.
하지만 오십천은 영덕 사람들에게 이처럼 소중한 역할을 하면서도 요즘엔 하천부지의 무분별한 경작, 상류지역의 생활하수, 축산폐수의 유입 등 생태환경적 하천관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강구항으로 유입되는 하류지역의 수질이 3급수에 머물러 물고기 폐사, 은어 등 토속어류의 감소 등 많은 생태환경적 부작용을 안게 되었다.
다행히 2001년 10월부터 가동하고 있는 영덕하수종말처리시설의 운영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오십천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시키기 위해 영덕군에서는 '제2차 영덕발전5개년계획'의 일환으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총 57억원을 투입해 영덕읍 천전보에서 강구대교까지 9.6㎞ 구간에 대한 오십천의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환경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였다.
^^^▲ 오십천 하류 ⓒ 영덕군^^^ | ||
2003년까지 조성하게 되는 2구간은 오십천의 중하류부로 주로 하수처리장의 처리수가 유입되는 구간으로 오십천의 수질상태가 다른 구간에 비해 악화되는 구간이다.따라서 이 구간에서는 처리되지않은 질소, 인을 생태적으로 안정한 시설을 이용해 정화한 후 유역으로 방류해 하류부 및 강구항의 부영양화(강부수성 상태)를 억제토록 한다.
2004년까지 조성하게 되는 3구간은 오십천과 동해가 만나는 기수생태계 지역으로 종다양성이 잘 보전된 지역이다. 또 일부 미차집 하수가 유입되는 지점으로 주로 기수생태계의 보전 및 강구항의 종다양성의 보전에 주안점을 두기 위해 각종 산화시설의 도입을 통해 건전한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2005년까지 조성하게 되는 4구간은 오십천의 중류부로 오십천에 서식하는 토종어류의 서식처를 조성하여 수중생태환경을 복원하고 하천내에 경작지로 인한 비점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여러주간에 걸쳐 친환경식물을 식재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이 가능한 건전한 하천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기능을 하게 만든다.
^^^▲ 오십천 상류 ⓒ 영덕군^^^ | ||
더욱이 덕곡천은 지난 여름에 지역에 큰 피해를 안겨준 태풍 '루사' 때도 피해를 입지 않아 덕곡천 하천정화사업 시설물들의 안전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한편, 영덕군에서는 영덕의 젖줄이자 동해안 생태환경의 보고(寶庫)인 오십천을 대상으로 2005년까지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완료하게 되면 현재 3급수인 오십천 하류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게 되고, 은어 등의 토속어류 및 조류의 서식처 증가 등 청정·생태 하천으로 거듭나는 친환경적 미래형 테마하천으로 변모되어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연생태학습장으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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