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5일 오는 9월 3일 열리는 “항일전쟁 및 반 파시즘 전쟁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정승절 행사)에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트남,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30개국 국가원수와 수반급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최룡해 조선노동당 비서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최고지도자 김정은도, 북한 상징적 국가 원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박봉주 내각총리도 아닌 최룡해가 참석한다는 것이다. 최룡해는 이미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찬밥신세’가 된 적도 있어 이번 방문에서 중국 측의 대우가 주목된다. 또 혹시 박근혜 대통령과의 조우도 이뤄질지도 화제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정상들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중국정부는 또 19개국의 정부 대표를 파견해 총 49개국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장밍(張明 : 장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등 중국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 지도자’가 열병식을 포함한 일련의 행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병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확인됐다.
일본의 경우 아베 신조 총리, 기테라 마사토 주중 일본대사 등 일본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고, 대신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 등은 정부 요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밍 부부장은 “몽골, 쿠바, 체코 등이 정부 수반급을 파견하며, 프랑스와 영국은 정부 고위급 관리,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베이징 대사관 대표를 각각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병식에는 러시아와 몽골 등 17개국이 부대와 대표단을 파견한다. 전승절 당일인 3일 밤에는 “승리와 평화”를 주제로 한 문예활동이 펼쳐지고, 중국 지도자와 각국 정상 등 6천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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