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통일펀드에 기부한 이준용, 돈 잘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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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통일펀드에 기부한 이준용, 돈 잘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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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과 평화에 미친 박근혜, 최고의 경계 대상

조선일보에서 이준용은 제2의 문근영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은 아버지와 함께 착하게 돈을 벌고 착하게 기부도 하는 모양이다. 8월 17일, 그는 사재를 다 털어 2,000억원을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했다고 한다. 조선일보가 8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이 사실을 대서특필 했다. 조선일보는 한국에도 이렇게 훌륭한 기업인이 있었느냐며 다소 경박한 제스처를 펼쳐 그를 한껏 띄워주고 있다. 돈 많은 다른 기부자들을 유혹하는 잔꾀가 가득해 보인다.  

2008년 11월 조선일보는 다른 신문들보다 유난히 더 문근영을 국민 여동생 이라느니, 가장 아름다운 익명의 기부천사 라느니 온갖 찬사를 생산해냈다. 수많은 좌경매체들이 조선일보의 뒤를 따랐다. 그런데 많은 언론들이 조선일보 등이 한껏 띄워 올린 문근영의 선행을 앞에 내걸고, 빨치산을 미화했다. 문근영이 빨치산 외조부 류낙진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반듯한 엄친딸로 자랐다는 것이다.  

군화끈을 풀고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자는 빨갱이 대통령

지금 내 눈에는 조선일보가 매우 불순하게 보인다. 이준용을 제2의 문근영으로 내세워 박근혜와 함께 통일장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미군과 함께 훈련 중이다. 우리 군의 중간 간부들이 북한의 만행으로 인해 두 다리를 잃고 신음하고 있다. 번번이 당하고 있기만 하는 군에 대해 그리고 매가리 없는 박근혜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지금은 분명 군화끈을 조여야 할 때이고, 분노를 표해야 할 때이고, 북한의 조그만 만행에 대해서도 대량 보복을 가할 수 있는 완전 전투준비태세에 올인 해야 할 시기다. 그런데 지금 군 최고통수권자의 자리에 앉은 박근혜는 제 정신이 아니거나, 빨갱이로 변해 있거나 두 가지 중의 하나인 것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도록 기행을 연속하고 있다. "통일" "평화", 이 두 개의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것이다. 

박근혜가 북한의 대남공작 대행

부사관들이 다리를 잃고 신음하는 10여일 내내 박근혜는 통일과 평화만 외쳤다. 아프리카에 가서도, 중동에 가서도, 아무 자리에 가서도 박근혜는 두 개의 단어를 소리 높여 분출했다. 북한이 남한 군대 및 국민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적화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대남선전 활동을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앉은 박근혜가 대행하고 있는 것이다. 실성을 했던가 본격적인 적화통일 작전에 돌입했던가, 이 두 가지 말고는 달리는 해석되지 않는다.

▲ ⓒ뉴스타운

이번 8월 15일에 열린 광복 기념식 무대에서 박근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노래를 합창하면서 이웃 여성들과 함께 어설프고 어색하기 이를 데 없는 유희를 했다. 그 모션이 내 눈에는 참으로 유치했다. 그런 박근혜 옆에는 '단아한 김연아'가 있었다. 박근혜가 그런 유희를 하면서 김연아의 손을 잡았지만 김연아는 도저히 그런 몸놀림을 하기 싫었든지 박근혜에 일방적으로 잡혔던 손을 빼고는 박근혜를 외면해 버렸다. 도대체 광복절에 통일의 노래는 왜 부르는 것인가? 무슨 이 따위 행사가 다 있는가? 무슨 이런 대통령이 다 있는 것인가. 국가가 코미디 덩어리로 타락한 것이다.  

한국사 왜곡, 아베보다 박근혜가 더 심해

더구나 8월 15일은 미국의 덕으로 해방을 줏은 날이다. 박근혜는 8.15를 건국일로 부각시킨 것이 아니라 조선인들이 능동적으로 싸워서 쟁취한 광복절인 것으로 부각했다. 조선이 패전국인 일본의 식민지 였다는 사실은 세계가 다 아는 상식이고, 한국이 미국의 원자탄 때문에 독립했다는 사실도 세계가 다 안다. 그런데 무슨 놈의 광복이란 말인가? 역사 왜곡에 관한 한, 아베에는 겨가 묻었지만, 박근혜에는 똥이 묻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라. 박근혜야 말로 조선 역사, 5.18 및 4.3 등 한국 역사를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  

통일과 평화에 미친 박근혜, 최고의 경계 대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재수 없는 노래는 북한의 대남공작 역사책들에나, 황석영의 '넘어 넘어'에서나 생명 처럼 강조 되고 부각돼 있다. 북한이 제작한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에는 바로 이 통일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반복되어 주제곡으로 흐르고 있다. 역대의 8.15 기념행사에서 이번 말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던가? 이 대목에서 박근혜는 영락없는 북한의 꼭두각시로 보인다.  

박근혜의 방북 이후 그가 보여준 족적은 빨치산의 철저한 후신이라 해도 손색없다. 그는 통일펀드에 모인 돈을 드레스덴 선언 그대로 북한에 인프라를 깔아 주고, 민생복지를 실천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펀드를 통해 돈을 걷어가지고 김대중과 노무현에 이은 퍼주기 전략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진단에 동조하는 국민들, 매우 많다. 그런데 이준용 씨는 충분한 분석 없이 박근혜가 7월 7일에 만든 통일 항아리에 불과 40일 만인 8월 17일에 2,000억원을 털어 부운 것이다. 이준용 씨의 이런 기부행위를 보면서 나는 한국에는 착한 기업인들은 좀 있을지 몰라도 훌륭한 기업인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굳히게 되었다. 일본에 뿌리를 둔 롯데그룹, 한국 굴지의 서열을 갖는 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에 보여 주고 있는 추태를 보고, 특히 일본 사람들은 한국 전체를 경멸할 것이 틀림 없다. 한국의 대기업들 대부분이 롯데가 시범적으로 보여준 저질 수준에 집결돼 있다(clustering)는 것이 나의 시각이다.  

이준용, 인생 마무리 잘 못했다

돈을 버는 것도 어렵지만 잘 쓰기가 더욱 어렵다는 것이 세상의 격언이다. 이준용씨는 그 많은 돈을 참으로 잘 쓸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한 돈을 기부할 때에는 이른바 기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분석을 해야 한다. 그는 통일펀드가 생기고 그에 대한 박근혜 및 조선일보의 대대적인 선동이 가동되자 마자 즉흥적으로 기부를 했다. 그 기부금이 사회적 선을 창조할 것인지, 악에 씨앗이 될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의견 수렴을 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자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매우 어이 없게도 그는 어렵게 번 돈을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그리고 즉흥적으로 털어 버렸다. 더구나 그는 통일에 대한 아무런 분석과 식견 없이 한 의심 스러운 정치가의 선동에 현혹되어 별 의미 없는 곳에 손절매를 했다.  

워싱턴D.C에는 부르킹스연구소가 있다. 사업으로 돈을 번 부루킹스가 1916년에 아주 큰 재산을 기부했다. 그는 쉬운 방법으로 돈을 기부하지 않았다.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스스로 만든 것이다. 그 연구소가 지금도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있는 부루킹스연구소인 것이다.  

건설에서 설계도가 중요하듯이, 국가 발전에도 설계도가 있어야 한다. 바로 고급 두뇌들이 창조해내는 정책인 것이다. 한국에는 이런 연구소가 없다. 부루킹스는 자기가 내놓은 재산을 쉽게 유실되도록 하지 않았다. 그가 내놓은 재산은 사회에서 신뢰를 받는 인사들 12명으로 구성된 신뢰위원회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그의 재산은 100년 동안 오히려 증식돼 왔다. 그리고 그 재산이 창출해 내는 연구들은 오늘의 미국을 세계 1등국으로 번성 시키는데 커다란 일조를 하고 있다. 미국에는 이와 비슷하게 창설되고 운영되는 연구소들이 매우 많다. 일본에도 마츠시타 정경숙 등이 있지 아니 한가. 100년 전의 부루킹스(Brookings)와 100년 후의 이준용과에는 1등 국민과 3등 국민 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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