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사장 선임이 재공모로 급선회하게 된 주원인은 사업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선을 둘러싼 정부부처간의 이해 상충과 정치적 입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 6월말로 이사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또한 특구 지원본부설립위원회가 이미 한달여 전 11명의 후보를 3명으로 최종압축을 마친 것도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과기부측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를 한다는 설명이다. 전혀 설득력이 없는 당국자의 설명에, 시민과 특구내 관련기관들은 "당국은 사태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도 과연 대덕특구를 제대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번 대덕연구개발 이사장 공모는 지난5월부터 2개월에 걸쳐 진행중에 있는데,그동안 김춘호 전자부품연구원장과 정병옥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이사장, 김주성 전 코오롱 그룹 부회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경쟁중이었다.
이번 이사장선임 문제로 특구 출범식이 연기됨에 따라, 대덕연구단지 관리본부는 이사장 선임과 함께 조직 구성에 들어가려 했던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대덕특구내 과학자들과 벤처기업인들은 과학기술부의 재공모방침에 대하여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며, 특히 지역내 벤처기업인들은 대전시가 이 문제에 앞장서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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