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목포공항에는 아시아나 항공이 목포~김포간 하루 왕복 운항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서해안고속도로 및 KTX개통 등 광역 육상교통망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탑승률이 감소하면서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아시아나 항공이 운항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박준영 도지사가 전남의 지역경제를 위해 계속 운항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항공기운항 중단사태가 일어나면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과 무안 산업교역형기업도시 건설 등 앞으로 서남해안권 개발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최소한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는 시기까지 정상운항이 이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항공사측에 강력 제기했다.
이에 전남도는 도청이전과 더불어 공무원 및 민간인들의 목포공항 이용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공무원들의 서울 출장시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토록 했다.
또한 항공수요창출을 위한 시책추진과 함께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행정협의회에서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목포공항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유일하게 목포∼김포간 하루 한 편의 항공기를 운항했으나 조종사 파업 둘째날인 지난 18일부터 ‘하늘길’이 끊긴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1992년 개장한 목포공항은 13년만에 폐쇄될 위기에 놓였다.
목포공항은 지난 1992년 목포∼김포 노선이 첫 취항한 뒤 목포∼제주, 목포∼부산 노선까지 최대 1일 9편이 운항됐으나 항공수요 감소로 지난해 5월 대한항공이 철수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마저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최근까지 평균 탑승률 58%를 유지하던 목포∼김포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탑승률이 25∼30%로 떨어졌으며 이 때문에 적자액은 2003년 24억원,2004년 17억원에 이어 올해엔 2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방노선 항공사가 적자를 볼 때 관련 조례를 통해 적자분을 보전해 주는 강원도나 전북도의 예를 들며 목포시에 지원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렇다 할 답변을 얻지 못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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