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으로 무장한 두 명의 괴한이 10일 터키 이스탄불 주재 미국 영사관에 총격을 가하고, 현지 경찰이 응사하자 달아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공격은 이스탄불에 있는 경찰서에 총격을 가한 지 몇 시간 후 미국 영사관 공격을 가했다. 경찰서 습격에서는 7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한 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인근 건물의 일부와 근처에 주차한 20대의 차량도 손상을 입었다고 미국의 에이비시(A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총격은 받은 3층 건물의 일부가 파괴되었다고 에이피(AP)통신은 전했다.
이날 미 영사관 총격은 터키와 쿠르드 노동자 당(PKK=Kurdistan Workers' Party) 반군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또 터키가 이른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세력인 ‘이슬람(IS=Islamic State)'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뒤 발생했다.
또 지난 달 미국 주도의 연합군 전투기들이 시리아내의 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고 터키가 더 큰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있은 후 IS 측은 터키군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 지난 9일 미군은 6대의 F-16 전투기를 터키 남부의 인시를릭 공군기지(Incirlik Air Base)에 배치해 IS공격을 강화하도록 했다.
따라서 이날 이스탄불 주재 미 영사관 건물 총격이 벌어 졌는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PKK 소속의 쿠르드 민병대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IS와 싸워 중요한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해왔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터키는 PKK를 테러조직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터키는 이라크 북부 지역의 PKK캠프에 대한 폭격을 가하는 동시에 IS에 대한 공습도 단행했다.
PKK 측은 IS 보다 오히려 자신들에 대해 더 많은 공격을 가해왔다며 터키에 반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터기 관리는 IS에 대한 공격은 PKK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해 양측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고 있다.
터키와 PKK사이에는 구원이 있다. 지난 1984년 PKK가 터키 정부를 공격 당시 4만 명 이상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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