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발달,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종이신문 발행부수 감소가 현저해지는 데다 이에 따라 광고수입의 하락이 경영 압박을 하자 부득이한 선택으로 4년 전에 인터넷 판 신문의 유료화를 발표했던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인터넷 유료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해 디지털 신문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일(현지시각) 인터넷 판의 계약자수가 지난 7월 30일 기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유료화 방식의 인터넷 판 신문 구독을 도입 한 후 4년 낭의 일이다. 2014년 6월 말 현재의 인터넷 판 유료 구독자는 83만 1000명이었으나 이후 1년 만에 100만 명을 웃돌았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판과 종이신문을 동시에 구독하는 계약자(pay for a combination of print and digital access)도 110만 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에 발표한 2015년 4~6월 결산에서 인터넷 판 부문의 광고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2% 증가한 4,820만 달러 (약 562억 3천 494만 원)이며, 광고수입 전체의 1/3수준을 차지했다. 유료 인터넷 계약자수는 6월 말 현재 약 99만 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4~6월(2분기)에는 인터넷 판의 호조로 순이익이 78.5% 증가한 1,640만 달러(약 191억 3천 338만 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소폭 줄어들었다.
한편, 아서 옥스 설츠버거 발행인은 “유료 인터넷 판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독자성 있고 질 높은 보도를 위한 투자를 계속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크 톰슨(Mark Thompson) 뉴욕타임스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글로벌 뉴스 공급자 가운데 우리가 유일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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