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emblem)이 벨기에 ‘리에주 극장(Theatre de Liege)’로고와 유사하다며 이 극장 로고를 제작한 벨기에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비(Olivier Debie)’는 6일 성명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엠블럼 사용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오는 10일 벨기에 법원에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리비에 데비에 따르면, 6개월 이내에 구두변론이 열릴 것으로 보이며, 판결에 대해 항소가 가능하므로 최종 해결이 될 때까지는 장기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올림픽 엘블럼은 제작은 일본의 아트디렉터인 ‘사노 겐지로’로, 그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표절’을 정면 부인했다. 더불어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도 지사는 6일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화담을 마치고 이미 공식화된 이 엘블럼을 앞으로도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에 조소하기로 한 벨기에 디자이너는 “사노 겐지로는 제작과정을 증명하는 설명을 하지 않았다”면서 “현 상황에선 법적으로 사노 겐지로가 독자성을 주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데비와 리에주 극장 측은 지난 7월 31일 엠블럼 사용중지를 요구하는 서신을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송부하고 8일 안으로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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