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600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태운 선박이 5일(현지시각) 리비아 북쪽 지중해에서 전복해 400명이 구조되고 25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에 최소한 13명의 어린아이도 있었다.
아일랜드 해군은 최소한 150명이 지중해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에이피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구조를 위해 전복 현장에 출동한 국제의료지원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는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탈리아의 구조요청을 받은 아일랜드 해군 함대는 지중해 바다 위에 떠 있는 일단의 사람들을 발견했고, 이탈리아 헬리콥터 등이 동원 구명보트를 바다에 투하하는 등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선박이 전복된 곳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북서쪽 110km 해역이다.
최근 국내의 정세 혼란을 피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 유럽으로 밀항을 시도하는 불법 이민자 선박들이 늘어나고 있어 ‘지중해를 죽음의 바다’로 부르기도 한다.
국제이주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에 따르면, 2015년 들어서 사망자자 수는 약 2000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 4월에도 800명을 태운 불법이민자 선박이 전복 겨우 28명만 살아남고, 나머지 모두 목숨을 잃은 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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