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근 강력한 몬순(Monsoon)으로 폭우가 쏟아져 최소한 100명 이상이 사망했고,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서부 벵갈 주에 사이클론이 강타, 홍수 범람으로 48명이 사망했고,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몬순 시기에는 이 같은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부 벵갈 주에서는 1만 개 이상의 마을에서 거의 400만 주민들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최근 미얀마에서고 홍수로 최소한 27명이 사망했다. 사이클론 코멘(cyclone komen)에 의한 폭풍과 폭우로 인도에서는 최근 며칠 동안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또 200개 이상의 의료팀이 120여 대의 보트를 이용 홍수가 휩쓴 지역의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파견됐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인도 서부 벵갈 지역 이외에도 피해가 심각하다. 인도 북부 라자스탄(Rajasthan)에서도 홍수로 28명이 사망했고, 구자라트(Gujarat) 주의 14개 구역에 살고 있는 약 400만 주민들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으며, 동부지역인 오리사(Orissa) 주에서도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4만 명 이상이 홍수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1일의 경우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Manipur) 주에서 산사태로 마을이 덮치면서 최소한 20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6월에서 9월 사이의 몬순 시기에 연간 강수량의 80%가량의 폭우가 집중되어 내리고 있다.
한편, 미얀마에서도 최근 폭우가 그치지 않고 쏟아지는 바람에 최소한 27명이 사망했다. 미얀마 서부에 있는 라칸주(Rakhine)에서 최근 몇 주 동안 폭우가 쏟아져 홍수 범람과 산사태 등이 발생했다. 미얀마 정부는 라칸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은 라칸주에서만 14만 명이 이재민 캠프에 머물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의 주민은 이슬람교도들인 로힝야(Rohingya)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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