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지난 3월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운영 중인 ‘희망우체통’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배달하고 있다.
‘희망우체통’은 충주시내 총 18곳에 설치 운영 중이며, 4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수시로 엽서를 수거하고 대상자를 방문하여 지역사회 자원 및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문제 상황을 적극 해결하고 있다.
일례로, 수안보에 거주하고 있는 한 노인이 갑작스런 강풍으로 지붕과 보일러가 손실되고 전기가 끊기면서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엽서 사연이 희망우체통에 넣어줬다.
사연을 접한 희망복지지원팀은 대한주택보증공사 연계로 500만원을 지원받아 지붕수리 뿐 아니라 노후시설 개보수까지 완료했고, 기초수급책정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노인은 “살아오면서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고, “새로운 공간에서 좀 더 오래살고 싶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안전, 경제, 자녀양육,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연들이 제보되고 있으며, 시는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가구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선화 충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은 “희망우체통은 지역의 복지문제를 주민스스로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전할 수 있는 희망전령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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