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플(Apple Inc.)가 지난 21일(현지시각) 발표한 2015년도 2분기(4~6월) 결산을 보면,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106억 7700만 달러(약 12조 3천52억 원)로 6분기 연속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올 2분기 매출은 33% 증가한 496억 500만 달러(약 57조 1천 697억 원)였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 6’와 ‘6플러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폰 시리즈 이후의 애플의 먹을거리’가 무엇이며, 그 시장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애플의 손목시계형 ‘애플 워치(Apple Watch)'가 회사에 기여하는 정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의존하는 성장 전략에 투자자들이 불안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미국 일부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시장에 출시한 ‘애플워치’를 포함한 ‘그 외 제품’의 판매실적이 올 2분기에 26억 4100만 달러(약 3조 437억 원)로 1분기(1~3월)보다 약 10억 달러가 늘긴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의 평론가와 언론들은 이 증가액을 근거로 애플워치가 200~3ㅈ00만대 정도 팔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예상은 400만대 정도였기 때문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쿡(Tim Cook) 최고경영자(CEO)는 결산 발표시 애플워치에 대해 “온라인 예약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6월 중순까지 점포에 공급할 수가 없었다”는 말을 하면서도, 끝내 애플워치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이 한층 더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는 중국 시장이다. 이번에 유럽, 일본에서의 판매대수를 웃돌긴 했으나 투자자들은 최근 중국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에 우려가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우려에 팀 쿡은 “중국에 대해 매우 확실한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점포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9월쯤 새로운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아이폰 6’의 대형화면과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금색(Golden Color)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춘다는 것이다.
한편, 올 2분기 애플의 판매실적에서 제품별 판매 실적을 보면, ‘아이폰’이 35% 증가한 4천 753만대였으나, 태블릿 피시인 ‘iPad(아이패드)’는 18% 증가한 1천 093만대로 감소세가 이어졌고, 지역별 매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 지역에서 약 2.1배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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