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노가 전 재산을 기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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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노가 전 재산을 기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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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존엄성을 중심으로 발전되어

100원을 아끼며 근검절약으로 부자가 된 수전노가 어린 손자와 만나서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갑자기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했다. 어린 손자와의 간단한 대화는 잠시 뒤로 미루고 그가 어떻게 살았는지 살펴보자.

그 수전노는 모든 면에서 어려웠던 시절 극심한 가난 속에서 100원을 아끼며 절약했다. 덕분에 부자가 되었지만 백 원도 천 원도 함부로 쓰지 않았다. 그는 “물 한 방울도 절약하는 정신”을 강조하며 지표로 삼고 살았다.

그는 자기 자신이 잘 살 것만에 집착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가족에게도 “내가 벌어서 남에게 봉사하기로 생각했으면 왜 100원을 아꼈겠으며 죽기 살기로 벌었겠냐? 너희들이 쏟아지는 잠까지 참으면서 공부할 때 남을 위해서 그랬느냐?”라고 따져 묻고는 했다.

그는 농경지 사회라는 빈약한 성장 환경과 의식수준과 빈곤했던 과거의 영향으로 오직 근검과 절약만이 복잡한 현재와 불투명한 미래를 안전하게 살아가는 밑천으로 여기게끔 길들여졌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현재와 미래는 오직 과거에 의해 조정받는 셈이었다. 그래서 그 수전노의 집 앞에는 거지도 없고 지나는 개도 오래 머물지 않았다. 왜냐하면 얻어먹을 것이라고는 아예 없이 깨끗했기 때문이다. 그는 주변의 땅은 모두 사들였다. 돈이 된다는 가계나 물건도 모두 사들였다.

한 번은 그 수전노 밑에서 평생 열심히 일해 온 직원이 독립하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독립했던 직원은 실패해서 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 수전노는 직원을 위해 도와줄 것처럼 조언까지 해주면서 사업의 방향까지 잡아주었다. 그리고 그 직원은 수전노 사장을 믿고 사업을 거창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사장이 교묘하게 약속을 어기거나 함정에 빠뜨려버린 탓에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망했다.

수전노는 돈으로 공무원도, 정치인도, 인재(실력)도 모두 자기 앞에 굴종시켜버리는 돈의 황제가 되었으며, 돈이 많아지자 봉사와 공헌은커녕 오히려 죄까지 저지르는 범죄자가 되었으며, 모든 것을 돈으로 생각하고, 돈으로 판단하고, 돈으로 행동하는 완전한 돈의 노예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이 돈으로 보이거나, 돈과 연결시켜야만 생각이 가능할 정도로 전락되었다. 그래서 세상이 수많은 인간에게 부여해준 다양한 잠재력과 가능성과 활동과 결실들을 모두 자기 재력 안으로 흡수했으며, 흡수할 수 없으면 아예 뿌리(가능성)를 잘라버렸다. 이처럼 돈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자도 많았다.

화제를 잠시 바꿔보자.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흐름(순환)이다. 그래서 미국은 특히 “소비가 미덕”인 나라다. 미국이나 유럽의 부자들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다시 소비해주고, 소득의 상당 부분을 다른 사람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기부를 해주거나, 일자리를 제공해준다. 그들은 서로 협력해서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여 모두가 월등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았던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기부하지 않으면 상류층 대열에도 합류할 수 없으며 존경은 꿈도 꾸지 못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 세계를 주도하며 사는 미국의 부자들은 의식이나 관심사가 과거나 빈곤이나 소유에 있지 않고 밝고 희망적인 미래에 대한 협력과 실현과 집중에 있다.

또한 자신들의 미래는 물론이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깊이 연구해서 스스로 염원하고 원하는 삶을 직접 만들고 있다. 따라서 우리처럼 즉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 몇 년 또는 몇 십년 전부터 연구하고 준비하고 만들어서 앞서간다.

그래서 그들은 세계적, 거시적,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사회의 흐름과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관심을 보인다. 미국의 부자들은 모아놓은 재산에 연연하기보다 계속 미래와 세계를 향해 뻗어간다. 이처럼 미래나 세계로 뻗어야 하기 때문에 백화점처럼 잡다하게 기업을 거느리지 않는다. 또한 만물상처럼 닥치는 대로 돈벌이를 하지도 않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과 회사가 아니라 새롭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창의성이나 전문성이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도 자기 지위나 저축된 통장 금액에 인생을 의지하거나, 생활이 붙들리지도 않는다. 그들은 모험과 탐구와 개척 정신으로 계속 앞서가면서 미래에 최선을 다한다. 뿐만 아니라 능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 생각이나 꿈을 실현하도록 서로 받쳐주는 것은 물론이고 결실을 나누는 것을 의무나 재미로 여긴다. 그래서 돈이 많은 사람은 명예와 존경도 함께 받는 사회가 될 수 있었다.

우리에게 원망과 동시에 선망의 대상인 미국은 모든 인간이 하늘로부터 받는 천재성, 다양한 기질, 재주와 적성, 하고자 하는 희망, 각자의 열망을 높이 존중하고 서로 보장해준다. 그들은 세상이든 인생이든 사회 전반에 대한 주제 파악과 개념 파악이 정확하고 합리적이다.

특히 큰 사회로 올라갈수록 돈과 재능과 전문 분야가 서로 합쳐서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상대에게 부족한 면이 발견되면 함께 도와서 단점을 보완함으로써 결국 세계적인 작품이나 스타를 만들어낸다.

물론 그들 중 일부는 세계인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그들이 지닌 자유스런 활동은 누구도 제약하지 못한다. 어쨌든 미국인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단결된 능력으로 세상을 분석하고 집약해서 향상시키는데 많은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인류 평화에 공헌해왔다. 그들은 스스로 “미국은 지구에서 유일하게 인류 평화를 책임지도록 사명을 부여받은 나라”라고 자부심을 가져왔으며 어쨌든 미국의 도움을 받은 나라들이 거의 모든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그들은 인류 평화에 대해서 믿고 의지할 나라가 없으며 자신들이 알아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들도 한때 서부 개척시대가 있었으며 남북전쟁도 치렀다. 그리고 많은 인디언과 국민을 서로 쫓아내고 죽였으며 총잡이와 은행 강도 등 부랑아도 많았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처럼 서로가 부족하고 엉망이었던 과거나 잘못에 의식이 붙들려서 어리석은 소모전을 되풀이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자기 과거에도 불구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했다. 때문에 전 세계를 상대할 정도로 강대국이 되었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 경제 등에 무관심한 채 오직 자기 앞을 보고 일하는 가운데서도 결국에는 강력한 힘이 종합되고 집중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는 전 세계에서 전례가 없이 강한 나라가 만들어진 것이다.

미국인들의 오늘날은 하나님이나 왕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었으며, 분명 자신들이 당당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그래서 한 사람의 능력이나 통제가 아니라 자발적이고 자동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스스로의 통제 능력을 지닌 채 엄청나게 거대한 사회가 유기적 조화와 수많은 변수 속에서 합리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물론 그들은 그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인생 태도나 관행이나 사회분위기를 전면 바꾸고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부자가 전 재산을 내놓게 된 손자와의 간단한 대화를 들어보자.

여름 방학이 되어서 부자 영감 집에 초등학교 다니는 손자가 놀러왔다. 손자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의 수전노 근성을 너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민하던 끝에 할아버지를 깨우쳐보기로 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한 대로 할아버지에게 말을 꺼냈다.

손자 :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부자라고 하던데 벌어들인 돈을 모두 어디에 쓰세요?

할아버지 :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내 것으로 산다. 내가 벌어서 내 것으로 입고 먹으며 살고 있단다.

손자 : 할아버지. 내가 보기에는 할아버지는 세상 사람들의 은혜를 아주 많이 보는 것 같은데요?

할아버지 : 나는 지금까지 누구에게 눈곱만큼도 도움 받은 일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도움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누구 도움을 받았다고 그러느냐?

손자 : 할아버지. 그럼 할아버지는 손목에 찬 시계를 풀어서 던져버리세요. 그리고 전화기도 빼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또 전등도 빼버리고 전기 줄도 모두 걷어서 대문 밖으로 버리세요. 그리고 트랙터로 농사를 지은 것이나 비료를 써서 지은 농사나 과일도 모두 버려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이나 다른 사람들과 관계없는 것은 모두 버려야 합니다. 모두 내다버려도 최전방에서 국방을 지키는 일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럼 할아버지는 안전하게 사는 것도 남에게 빚진 것이 됩니다. 그럼 빚지고 살지 않으려면 나라를 떠나거나 세상도 떠나야 하는데 어떻게 우리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할아버지 : 네 놈이 매우 당돌하구나. 음음음.

손자 : (문 뒤로 몸을 숨기면서) 할아버지 제가 보입니까? 안 보입니까?

할아버지 : 이놈 봐라. 그것이 무슨 말이냐. 안 보인다.

손자 : 그럼. 나는 할아버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상에 없는 사람이며 할아버지 손자도 아니네요. 그럼 할아버지와는 아무 관계도 없네요. 그렇다면 다른 할아버지가 나를 자기 손자라고 데려가도 눈앞에 보일 때만 손자이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방법이 없겠네요.

할아버지 : 이놈아 장난하지 말고 이리 나와라. 나에게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네가 내 스승이구나. 어허 고얀 놈. 나가서 놀아라.

(혼자 말로) 내 밑에서 저런 놈이 태어났다니. 어허 기특한 지고. 어린 손자 놈이 하는 생각을 절반만이라도 좀 더 일찍 나에게 주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늘을 주시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급격하게 사람이 변했다. 항상 싱글벙글 웃기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은 정신이 이상해진 것은 아닌지 숙덕거렸다. 그런데 어느 날 동네 사람들을 모두 집으로 초대했다. 그리고 음식을 푸짐하게 내놓고도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사람들은 영문을 몰라서 같이 고개를 숙이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마을 회관을 증축해서 각종 시설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나머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말을 듣고 면사무소에서 면장이 할아버지를 방문했다.)

면장 : 할아버지. 전 재산을 기부하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에도 일부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좀 도와주시면 어떻겠습니까.

할아버지 : 이보게 면장. 그런 정도는 면장을 비롯해서 동네 사람들도 해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면장 : 예.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만......

할아버지 : 일상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예상 가능한 일이나 상황조차 이웃이나 지역 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기어코 부자나 소수나 정부에게 의지한다면 오순도순 사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어떻게 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겠나. 나는 그간 빗나간 의식과 인생으로 나 밖에 모르고 살았네.

그래서 나는 우리 국민성 향상과 참다운 인재 양성과 미래 후손을 위해 노력하기로 재산을 기부했네. 면장과 동네 분들은 주변의 가난과 배움과 질병과 사고 등의 불행에 최선을 기울여보기 바라네.

그런 이후 내가 필요한 것이 있거나 함께 할 것이 있으면 연락을 주게나.

(무더운 여름입니다. 뉴스타운 가족 여러분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께서 복잡한 현실 상황과 무거운 마음의 짐을 줄이고 더위를 잘 이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기자 간담회 정말 반갑고 즐겁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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