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가 13일 오전에 열린 도청 간부회의에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권보호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날 홍 지사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가정 폭력 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살겠다고 온 사람들한테 못할 짓 하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한국 남편들을 교육시키는데 역점을 두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 것은 간부회의시 우명희 경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이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경남도의 긴급 지원으로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14가족이 친정을 방문하여 복구 지원 활동한 것이 네팔 현지 언론에 보도되었다고 하자 이같이 말했다.
도는 7월 11일자 네팔 정부 관영 일간지(고르카 파트라)에 '경상남도 홍준표 도지사의 지원으로 네팔 출신 결혼 이주여성들이 친정을 방문하였다'고 하면서 '지진피해를 입은 모국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1주일간 친정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등 매우 의미 있었다'는 등의 내용으로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네팔한인회에서도 경남도의 이같은 지원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편폭력, 경제적 빈곤, 자녀양육, 문화적 편견 등 다문화가정이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남편교육, 부부 참여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지원, 문화 체험, 지역사회 적응 지원 등 행복한 가정생활 조성을 중점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내 다문화가정은 15,299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서울 다음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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