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 '홈페이지 방문 경험' 설문 결과 ⓒ 디지털 랩^^^ | ||
헤어진 옛 연인의 홈페이지(미니홈피 혹은 블로그 등)를 방문해보신 경험이 있습니까?
영화 전문사이트 시네티즌(cinetizen.com)의 전국 패널 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자의 25% 가량이 헤어진 옛 연인의 개인 홈페이지를 방문해 봤다고 답했다. 방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과반수는 주기적으로 방문한다고 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연예인이나 온라인 상에 부정적으로 이슈가 된 사람들의 홈페이지 방문경험 조사 결과, 연예인 홈페이지는 59% 가량으로 높았고, 부정적으로 이슈가 된 사람들의 홈페이지 방문경험도 31%에 달해 응답자의 포본상 오차는 있겠으나 최근, 인터넷 포털 등 미디어를 통해 무차별적 비난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피해 현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의 유형별 방문 빈도에서는, '부정적으로 이슈화된 일반인 이나 연예인' 홈페이지의 경우, 이슈화 당시 한번 들어가보고 다시는 안 들어간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헤어진 옛 연인’의 홈페이지는 가끔 생각날 때마다 들어가 본다는 답변이 54%로 대조를 이뤘다.
해당 홈페이지에 댓글이나 방명록 등 방문 흔적을 남겨 본 경험에 대해, '연예인 및 사회적 이슈 일반인' 홈페이지에서 각각 29%, 23%의 응답자가 방문경험이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옛 연인의 홈페이지는 대다수인 92.3%가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답해 '훔쳐보기’ 현상이 일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개인 미니홈피의 매니아였던 한 네티즌은 "연인과 헤어진 후 옛 연인의 방문 흔적을 확인하고 끔찍스럽게 공포스러웠다"고 증언하며, 그 후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부정적인 이슈로 인한 일반인 역시 무차별적인 사이버 인권침해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이 확인된 가운데 설문의 응답자 77%는 "본인도 어떤 경로로든 개인 홈페이지가 다수에게 노출되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사이버 마녀사냥' 현상에 대해 인터넷 실명제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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