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승리’에 7일 긴급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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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승리’에 7일 긴급 정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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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 93% 현재, 반대 61.29%, 찬성 38.71%

▲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에 출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선언하고, “그리스는 유럽과 지속적인 지원책을 협상하는 큰 힘을 주었다”고 자평했다. ⓒ뉴스타운

5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반대표가 나오면서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그리스 총리가 반대표 승리를 선언하자, 유럽연합 정상들이 그리스 문제를 다루기 위해 7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유럽연합 대통령은 그리스 투표 결과 반대의 승리가 알려지자 “결과에 주목하면서 존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로존 정상회의를 할 것을 촉구하고, 유럽연합 대통령, 유럽 중앙은행(ECB)총재,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등과 긴급 전화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여러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전화 회담을 갖고 유럽정상회의를 열기로 하고 긴급 대책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 투표결과에 대해 “유럽연합과의 타협을 하려는 희망을 좌초시켜버렸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5일 실시된 그리스 국민투표는 채권단(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등)에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재정긴축 조치를 받아들일 것인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를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6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개표율 약 93%에서, 반대 61.29%, 찬성 38.71%가 나와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TV에 출연,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선언하고, “그리스는 유럽과 지속적인 지원책을 협상하는 큰 힘을 주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우선순위는 은행 업무를 다시 재개할 것이며, 그리스 경제 시스템을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예금 인출 등 자본규제를 최대한 빨리 끝낼 의도를 내비쳤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럽연합(EU) 측에 긴축 조치 검토, 추가지원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각오이지만, 그리스에 대한 최대 지원국인 독일은 그리스와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어 치프라스 총리의 의중과는 달리 그리스 미래가 매우 불투명한 상태에 놓여 있다.

나아가 이번 그리스 투표결과에 유로존 각국은 7일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해 그리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그리스와의 협상은 역시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투표 결과가 반대의 승리로 나타나자, 반대표를 던진 시민들이 아테네 광장에 모여들어 환호를 질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반대표를 던져 승리를 한 시민들은 그리스어로 'No'를 의미하는 “OXI" 를 큰 소리로 외치며 환호했다. 시민 한 사람은 ”더 이상 독일이나 프랑스 등에 끌려 다니기 싫고, 그리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반대표를 던졌다“고 환호하고, 다른 한 시민은 ”긴축조치가 없으면 경제가 회복되고, 고용도 개선되므로 희망하는 취직을 하게 되며, 앞으로 삶이 잘 될 것으로 본다“며 반대 승리를 축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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