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불청객, 폭염! 쪽방촌은 비켜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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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불청객, 폭염! 쪽방촌은 비켜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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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전지킴이, 쪽방촌 전담 방문간호사 1일 1회이상 방문

한여름 쪽방촌은 숨조차 쉴 수 없는 그야말로 한증막과 같다. 극심한 가뭄과 평년기온을 웃도는 이상기온 현상과 함께 30℃ 이상 무더위가 계속되는 폭염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중구가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폭염 발생시 쪽방촌 독거노인 및 고령자 등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신속한 대응과 효과적인 관리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폭염때 독거 노인이나 고령자들을 위한‘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지하 1층에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를 9월까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여 한여름 열기를 피할 공간을 제공한다. 폭염집중기간인 7,8월에는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쪽방촌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순찰하며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안전지킴이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쪽방상담소 직원 3명과 주민 안전지킴이 5명으로 구성되어 2개조로 활동하는 이들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쪽방촌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응급구호활동까지 펼친다.

특히 중구에는 쪽방촌 취약 계층을 중점적으로 보살피는 전담 방문간호사가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왕진하며 건강상태를 체크할 뿐만 아니라 식사와 한여름 충분한 섭취를 위한 음료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폭염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폭염나기 프로그램도 6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다.

쪽방주민들에게 시원한 여름과일을 제공하는 ‘수박파티’, 천연 유기농 설탕식품인 팜슈가를 제공하는 ‘팜슈가 데이’, 남대문지역상담센터에서 차를 마시며 독서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Tea time’, 남대문지역상담센터의 샤워실을 이용할 수 있는‘목욕실 개방’등 프로그램이 남대문지역상담센터(중구 세종로2길 15) 주관으로 마련된다.

현재 중구에는 남대문 경찰서와 연세빌딩 등 중림동 지역에 쪽방촌 925개소가 위치해 있다. 현재 84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기초생활 수급자가 450명, 독거노인이 257명, 장애인이 153명으로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다. 쪽방촌 집중 관리이외에도 중구는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세우고 폭염대비를 위한 국민행동 요령 등 집중 홍보에 나서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폭염 발생시 냉방시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31개 경로당, 1개 복지관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한다. 또한 어르신돌보미ㆍ재가관리사 등 723명을 고령자와 독거어르신들의 도우미로 지정하여 폭염 발생시 수시로 방문 확인하고 필요시 무더위 쉼터로 이동 조치토록 한다.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행동 요령 및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해 비상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폭염주의보ㆍ경보 발령시 이들에게 SMS로 관련 정보를 발송해 취약계층에게 안부전화나 건강체크 등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보육시설과 초ㆍ중ㆍ고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폭염주의보ㆍ경보 발령시 체육활동 등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하고, 사업장이나 공사장도 이 기간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한다.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낮 최고기온 33℃ 이상 폭염특보 발령시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버스중앙차로와 주요 간선도로, 일반도로에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이외에 중구는 폭염특보 발령시 관내 주요 건물 옥상에 설치된 대형 옥외전광판을 이용해 시민요령을 홍보하고, 중구홈페이지 등에 폭염종합대책 및 주민 행동 요령을 게재할 계획이다. 그리고 반상회, 직능단체 회의 등을 통하여 폭염대비 행동 요령, 폭염대비 장소 위치 등에 대하여 노인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Heat Index)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령된다.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Heat Index)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되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ㆍ주류 등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정오~오후4시 사이에 최소한 2시간은 냉방이 가능한 건물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야외행사 및 친목도모를 위한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행사를 자제하고, 점심시간 등을 이용 10~15분 정도의 낮잠을 청해 개인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정오~오후4시 사이에 야외활동을 금하고,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샤워를 하지 말아야 한다.

넉넉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자외선을 방지하고, 노출부위는 썬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한편 늦은 시간의 과다한 운동은 숙면을 방해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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