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기 사태가 현실화 하고 있다. 6월 30일로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받은 18억 달러의 자금 상환일이 닥쳤지만 그리스 정부는 상환 능력이 없다며 2년 간 상환기일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18억 달러는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ECB), 유로존에서 지원 받은 구제금융 총 2천 700억 달러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는 7월 20일에도 ECB에 39억 달러의 상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긴축조치와 관련한 구제금융 상환 부담을 줄이라고 하는 국제채권단과의 협상은 무산됐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세계 금융시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강제 탈퇴(Grexit : 그렉시트)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감에 술렁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그리스 총리는 29일(현지시각) 밤 TV 연설에서 오는 7월 5일에 실시하기로 돼 있는 국민투표에서 반대 결정이 나올 경우 총리직을 사임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국민이 국제채권단의 긴축안을 선택할 경우 존중은 하겠으나 현 자신의 정부는 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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