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구-리버풀, 이영표-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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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리버풀, 이영표-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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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피구 300만 유로에 리버풀로 가닥.

하루 전인 지난 7일 밤.

스페인의 지역 언론인 <마르카>는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이적료 300만 유로(한화 약 38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고, AFP 통신이 이 기사를 그대로 전 세계에 타전하면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피구 리버풀의 새로운 저지 입을 듯

주전경쟁에서 밀린 피구가 총감독인 아리고 사키 감독을 비롯한 구단 지도층과 마찰을 빚고 있었고 피구 본인도 '내가 벤치에 안자 있어야 하는 이유를 구단에서 해명하지 않을 경우 다른 명문팀으로 이적하겠다.'라고 밝히는 등, 지난 5월부터 이적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지만 이적 확정 보도는 처음이었기 때문.

하지만, 리버풀의 현지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요구하고 있는 이적료에 리버풀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도하면서 피구가 리버풀의 저지를 입고 프리미어그에서 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드리드가 계속 이적료를 요구할 경우, 피구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

하지만, 이적료가 200~300만 유로에 해당하는 적은(?) 수준이고 아직 남아 있는 피구의 상품가치를 봤을 때, 이적은 별 무리 없이 성사 될 전망이다. 하지만, 리버풀이 끝까지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버틸 경우, 팀 전력에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피구를 굳이 영입할지는 미지수이다.

피구는 5년 전 FC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기면서 당시 이적 최고액인 5600만 유로(한화 약 703억 원)를 기록했었다. 흐르는 세월에 장사 없다고 했던가. 포르투갈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루이스 피구가 벤치 신세로 전락한 지난 기억을 떨쳐내고 새롭게 비상하며 화려하게 선수 생활을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반 봄멜-보겔-박지성 등의 이적으로 P.S.V 아인트호벤의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이영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인트호벤의 지역 언론인 <아인트호벤 다흐블라드>는, 7일 '이영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추정되는 프리미어의 구단과 접촉중이다.'라고 보도하면서 이영표의 이적 가능성을 흘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낚시성' 보도에 불과해 섣부른 판단은 금물.

이영표 맨체스터행, 가능성 있나?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게리 네빌과 에인세라는 특급 윙백들이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CSKA모스크바로부터 오스마르 페레이라(아르헨티나)를 영입해 윙백 자원은 풍부한 상태이다. 물론 박지성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퍼거슨 감독이 그에 못지않은 기량을 가지고 있고, 올림픽대표 시절부터 오래 발맞춰온 이영표를 영입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리고 네덜란드 최고의 윙백으로 자리매김한 이영표의 기량도 그렇거니와, 최근 퍼거슨 감독이 원하는 팀 체질 변화에 들어맞는 '뛰어난 체력을 보유한 성실한 선수'라는 점도 맞아떨어지긴 하다. 하지만, 이영표가 맨체스터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이는 것이 사실.

이영표의 이적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부분 반기는 표정이다. 최절정을 달리고 있는 지금이 최고의 이적시기이며, 만약 좋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이 들어온다면 응당 팀을 옮겨야 한다는 반응.

네이버 축구게시판에 아이디 'wgo2001'의 누리꾼은 "지성이두 잘하지만 영표는 세계 어느 명문구단에서도 충분히 탐낼만한 선수입니다. 이미 포지션에선 최고수준이라 말할 수 있죠." 라고 말하며 이영표의 이적에 지지를 보냈고, 아이디 'dmzstrike'을 쓰는 누리꾼은 " 프랑스언론에서는 이영표가 맨.유로 간다면 리오가 이적하지 않는 이상 자국선수인 실베스트리가 벤치로 쫓겨날 거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이영표-에인세-리오-네빌의 라인업이 될 거라고 프랑스 쪽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마다하지 않았다.

박지성의 맨체스터행에 이어, 이영표까지 즐거운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 그 진위와 사실 여부를 떠나, 거대하고 냉정한 유럽 축구의 이적 시장에서 두 한국인 스타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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