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반발 속 발트해 연안국에 중화기 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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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반발 속 발트해 연안국에 중화기 배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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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서부지역 병력 확충 및 신형 ICBM 40기 추가배치 맞대응

▲ 카터 장관은 250대의 무기에는 브래들리 전차, 자주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각국에 배치되는 무기는 150명 중대급 혹은 750명 대대급 부대를 충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하고, 이 장비들은 교육과 훈련 목적으로 사용되며 다른 국가로도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운

 

러시아가 자국의 위협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발트해 연안 국가들에 브래들리 전차와 자주포 등 중화기를 배치하기로 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미국 국방장관은 23일(현지시각) 발트해 연안 국가인 에스토니아를 방문, 이 같은 중화기 배치 계획을 밝혔다.

카터 장관은 250대의 탱크와 자주포 등 중화기를 동유럽 여러 나라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차원에서 동유럽 동맹국들의 안보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발트해 3국을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러시아로부터 증가하는 위협과 테러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미국 측에 무기와 병력 주둔을 요청해 왔다.

이번에 배치될 국가는 발트 3개국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를 포함해 동유럽 국가인 불가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 미국산 중화기가 배치된다. 또 일부 무기는 독일에도 배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장관은 250대의 무기에는 브래들리 전차, 자주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고, 각국에 배치되는 무기는 150명 중대급 혹은 750명 대대급 부대를 충분하게 운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하고, 이 장비들은 교육과 훈련 목적으로 사용되며 다른 국가로도 이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이 미국이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처음이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차원에서도 러시아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신속대응군'을 창설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친(親)서방 정권이 들어서자, 블라디미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Crimea)'를 강제 병합조치로 러시아에 편입시키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등을 포함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친(親)러시아 세력을 지원하면서 나토와 미국 등 서방국가와 첨예한 대립을 해오고 있다.

이에 나토는 신속대응군을 창설하고 최근에는 폴란드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도 실시했다. 미군의 중화기 배치도 나토의 신속대응군에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나토사령관은 현재 신속대응군 병력 13,000여 명을 앞으로 3만~4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중화기 배치에 대해 러시아는 이에 대응, 서부지역에 병력을 확충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으로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40기의 신형 대륙간탄도탄(ICBM)을 올해 안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전격 발표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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