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대전대덕구)은 5일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 오송으로 확정되면서 국립공원 계룡산 통과가 확실시돼 환경훼손 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차기 대권후보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며 참여정부탄생의 실질적 주역인 김의원은 이날 이해찬 총리와 추병직 건교부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결정으로 백제문화유적과 국립공원계룡산의 생태계훼손우려를 전달했다.
김의원은 이들과 전화통화에서 오송-익산 노선을 최종 결정 할 경우 계룡산 국립공원과 충청인의 젖줄인 금강수계의 생태계, 백제 문화유적지 통과가 불가피해 “환경의 파괴와 문화유적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계획수단계부터 철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확실한 대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원웅 의원은 먼저 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 호남고속철도 노선이 계룡산 국립공원을 통과할 경우 경부고속철도 천성산(경남 양산) 관통을 싸고 갈등을 겪은 것처럼 ‘제2의 천성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총리가 직접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추병직 건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충남도와 공주시, 시민단체 등의 현지 분위기들을 전달한뒤 “현재 국토연구원에서 마련중인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안에 국립공원 계룡산, 금강 등의 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근본적인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원웅의원의 이와같은 우려에 대해 이 총리와 추 장관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결정 등을 설명하고, 고속철도 통과 예정지역의 환경파괴와 문화유적의 훼손 등이 없도록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충남도와 고속철도 전문가, 시민단체 등 에서는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결정으로 오송역-연기 동면·금남면과, 공주시 반포면-계룡산-공주시 계룡면-논산시 상월면과,노성면-논산시-전북 익산시등 3개 노선안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주시 반포면과 계룡면 상월면 노성면은 계룡산을 끼고 있는 행정구역으로 오송이 분기역으로 결정됨으로서 어느노선으로 결정되더라도 국립공원계룡산의 환경훼손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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