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폭발 사고를 낸 휴대용 가스렌지와 가스통 ⓒ 뉴스타운^^^

지난 7월3일 오후 7시 경 대전 서구 가장동 나르매 아파트(가장동나르매아파트#뉴스타운) 1xx동 5xx호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 조 모(41)씨 등 3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에 즉시 후송됐다.

조 모씨 등 일가족들은 이날 아파트 거실에서 휴대용 가스렌지에 삼겹살을 구어 먹다가 가스통 교체과정에서 가스렌지에 가스통에 불완전하게 결합되어 가스가 새어 나와 가스폭발과 함께 가스렌지 밑에 깔아놓은 신문지에 점화되면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대전 서부소방서(대전서부소방서#뉴스타운)는 추정하고 있다.

본 가스폭발사건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 충청지역본부(한국가스안전공사대전충청지역본부#뉴스타운) 모 검사부장은 “가스폭발 원인은 지금 현재도 조사 중이지만 가스렌지 용기와 가스통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며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 난 휴대용 가스렌지와 가스통을 감식한 사건 관할경찰서인 대전 서부경찰서(대전서부경찰서#뉴스타운) 감식계도 “조사를 더해 봐야겠지만 가스레인지의 사용자 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고 밝혔다. 야외나 실내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사용이 빈번한 요즈음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휴대용 가스렌지에 의한 폭발사건이 올해만 해도 벌써 10여건이 넘었고, 사고의 원인이나 유형을 보더라도 통상의 사용자들에게도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혹여라도 이번 사고가 가스폭발이 아닌 부탄가스통 폭발로 이어졌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대전 충청지역본부 전경 ⓒ 뉴스타운^^^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홍보용 영상물에서 볼 수 있듯이 부탄가스통 1개의 폭발은 다이너마이트 1개의 폭발 위력과 맞먹을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폭발의 위험에 노출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할 때다.

이러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안전수칙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안전 규정을 강화하는 법적조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현황을 보더라도 사고종류에 가스보일러가 24건, 막음조치미비 21건, 이동식부탄연소(휴대용 가스레인지)가 19건으로 자주 흔하게 간편성을 이유로 사용하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가 전체 가스사고 3위를 차지하고 있어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는 사용자 모두가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모 가스렌지 전문가는 “사고 난 휴대용 가스렌지의 제조일자가 1999년 4월로 되어 있어 사용년도가 오래 경과돼 가스가 분출되는 노즐의 마모로 인한 가스누출 사고가 아닌가 짐작 된다”며 “간편하게 사용하면서도 사고가 나면 대형피해로 이어지는 휴대용 가스렌지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가스용품 년한제 도입’으로 일정기간이 지난 휴대용 가스렌지 사용을 금하게 하는 제도와  2002년 7월1일부터 시행된  PL법의 엄격한 적용으로 소비자나 고객이 폭발안전장치가 부착된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구입 사용하게 함으로서 휴대용 가스렌지에 의한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제조물책임(PL)법은 60년대 미국에서 판례로 적용되기 시작한 후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U가맹국들은 80년대 후반부터, 필리핀호주중국은 92년 7월, 일본은 95년 7월부터 제조물책임법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