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은 깃털, 김무성은 주구, 몸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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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은 깃털, 김무성은 주구, 몸통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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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의 배후는 이재오, 이명박이다!

▲ ⓒ뉴스타운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연계하여 국회법개정안을 통과시킨 여야 대표의 폭거 후유증이 가라앉기는커녕 확산 일로에 있다. 대통령은 즉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고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핑계로 대며 책임을 미루고 있고 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가며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 필사적이다.

특히 야당 원내대표 이종걸은 연일 대통령을 향해 '헌법공부를 더 하라' '거부권 행사는 국회에 대한 선전포고다' ' 호들갑 떨지 마라'는 발언 등으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과 원내대표 유승민은 꿀 먹은 벙어리 행세로 일관하다가 며칠 만에 나와서 엉뚱하게 메르스 확산 사태를 우려하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내막을 짚어보면 이번 국회법 개정안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어야 할 평지풍파였고 여당에는 하나도 득이 없는 대신 야당 새민련에게는 실로 많은 소득을 안긴 이적행위였다. 내홍으로 깨져가던 새민련이 단합해서 대통령과 행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벌일 빌미를 마련해 준 것은 물론 거기에 새누리당 지도부가 합세해서 대드는 꼴이 되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소동은 여야가 합세하여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정쟁에 끌어들인 못 된 짓이었고 그런 사실은 국회법 개정이 기습 통과되기 전인 29일 새벽에 대통령이 이병기 비서실장을 일부러 국회로 보내 공무원 연금법이 통과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회법 개정안에 절대로 합의해서는 안 된다고 통고했던 사실과 그 많은 법안 중에서 유독 대통령이 요구한 민생경제 법안만 제외했다는 보도로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국회법 개정안을 절대 통과시키지 말라고 부탁한 대통령의 전언을 묵살하고 기어이 통과시킨 행위는 야당이 위헌소지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김무성의 발언을 완전히 뒤집은 결과다. 후폭풍을 예상하고도 반란을 감행했다는 증거고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왜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그 때문에 나름대로 추리를 해봤다. 그 결과 김무성이 바보가 아니라면 청와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고 자신에게 거센 비판이 일 것도 알았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럼에도 대통령이 부탁한 민생경제 법안만 쏙 빼고 나머지 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킨 데에는 대통령과 척을 지더라도 야당을 살리고 정부와 투쟁할 이유가 있거나 누군가의 지시가 대통령의 전언보다 지엄했기 때문에 김무성도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야합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김무성을 조종한 사람은 누굴까? 박근혜로 인해 집권을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다 지금은 당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재인도 박근혜의 실패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 중이지만 지금은 지리멸렬 상태, 때문에 예외다.

그러나 정권을 잡자마자 박근혜를 제거하기 위해 공천 학살을 감행하고 세종시 수정안을 내밀었다가 본전도 못 건진 사람, 사자방 비리 수사로 곤경에 처한 이명박은 그럴 만한 파워와 이유를 갖춘 사람이다. 거기에 박근혜 때문에 피를 보고 대권 후보 반열에 끼지도 못하는 처지가 된 사람, 대통령에게는 막말을 하면서도 이정희나 박지원에게는 90도로 허리를 굽히는 이재오를 첨가시키면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 두 사람이 완벽한 시니리오를 짠 후 김무성 유승민 두 주구로 하여금 박근혜 정권의 무력화를 노리고 문재인에게 공동전선을 펼 기회를 준 것이라면?틀린 추리일까?

사실 이명박과 이재오는 2007년 대선을 전후로 박근혜를 죽이려고 무진 애를 쓴 사람들이다. 그러나 박근혜 죽이기가 연이어 실패하자 김무성을 포섭했고 그 대문에 김무성은 여당 대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친박의 지지를 못 얻어 반쪽짜리 대통령 후보로 전락했다. 그 때문에 오도가도 못할 신세가 된 김무성은 이재오의 휘하에 들었고 이원집정제 개헌안에 줄을 섰다.

그러나 개헌에 필요한 정족수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사자방 비리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게 방해할 필요가 있었고 개헌 추진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뱃지에 목숨을 건 친노 세력의 도움도 절실했다. 그러나 또 하나 넘지 못할 장벽 국민투표 통과를 위해서는 박 대통령을 무력화시키고 국민들을 이원집정제 내각제에 익숙하게 만들 필요도 있었다. 그것이 바로 친이가 국회법개정안을 통해 국회권력 완성을 노리는 이유라면 틀린 생각일까?

그렇게 볼 때 유승민은 지금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지만 깃털에 불과하고 김무성 역시 야당과 야합한 주역이지만 실은 이재오와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이명박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주구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내각제 개헌에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실권을 쥘 사람은 김무성이 아니라 이재오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금의 혼란을 종식시키려면 깃털이나 주구를 치느니 몸통을 바로 공격해야 효과적인데 그 방법은 하루 빨리 황교안 총리를 부패척결의 선봉으로 삼아 우선 사자방 비리를 샅샅이 파헤쳐 친이의 천박하고 야비한 도덕성을 만천하에 까발리고 당을 재정비하여 본격적인 종북 척결에 돌입하는 방법뿐이다. 그러나 일을 함에 있어서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친노와 친이는 한통속이라는 사실과 같은 당 소속이라고 해서 사정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의도한 바와는 달리 엉뚱한 곳에서 야합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바람에 친이와 친노도 위기감을 느껴서인지 아니면 흔들림 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박근혜 정부에 공포감을 공유해서인지 요즘 김무성과 유승민을 성토하는 글이나 거부권 행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쓰기만 하면 마치 유승민, 김무성, 이재오를 보호하라는 지령이라도 떨어졌거나 그들이 한통속이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친이 떨거지와 종북 세력이 한패가 되어 엉뚱하게 박근혜 대통령을 별 입에 담지 못할 소리를 해가며 공격을 해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보수인 이명박을 왜 공격하느냐고 발광하던 버러지 같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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