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와 조갑제 기자의 동업
문재인 대표와 조갑제 기자의 동업
  • 하봉규 논설위원(부경대 교수)
  • 승인 2015.05.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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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마침내 어느날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는 이름난(?) 보수논객 조갑제 기자를 비밀리에 만나게 되었다. 완벽한 보완을 위해 수행원도 따돌리고 자정시간 한적한 장소에서 만난 두사람은 약정된 암호 '친북'과 '종북'을 주고 받았다.

그리고 상대방을 확인하자 먼저 문 대표가 말을 걸었다.

"반갑습네다. 동지. 놀랍습네다."

북한식 사투리를 쓰며 자신의 정체를 아직도 믿지 못하겠다는 식의 표현에 조기자는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세상의 일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법이지요."

조 기자의 말에 언뜻 정치 변호사 문 대표는 자신의 묘한(?) 정체도 떠올랐으나 조용히 본론으로 돌아갔다.

"그건 그렇고 위험한 비밀회동을 요구하신 이유는 무엇입네까?"

그러자 조 기자도 다시 주위를 한번 돌아보며 속삭이듯 말했다.

"북의 지령에 따르면 앞으로 사면에 있어 절대 저와 북쪽의 개입을 부인하라는 거요."

조 기자의 입에서 사면이란 말이 나오자 문 대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네에 ? 조 기자의 개입을 부인하라니요. "

놀라는 문 대표의 반응에 조 기자는 잠시 시간이 흐른후 무겁게 말했다.

"당신도 알다시피 참여정부 아래 5년동안 8차례에 걸쳐 타이타닉호와 9.11의 희생자 만큼이나 폭풍사면을 하여 이점 북쪽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오."

성완종 사건으로 본의(?) 아니게 언론과 시중에 관심을 끌게된 자신의 최대비리 중 하나인 (특별)사면이 조 기자의 입에서 거듭 확인하자 문 대표는 속으로 끄응하는 신음을 하면서 말했다.

"그거야 많은 수를 흩뿌려야 정작 핵심인물과 의도도 숨길 수 있기에..."

처음에 이북식 사투리로 기선을 잡던식에서 수세적 자세로 돌아선 문 대표의 처지를 생각하며 조 기자는 다시 한번 힐난하듯 말했다.

"그래도 너무 무차별적 조치로 국민의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각별히 유의하란 뜻이외다."

조 기자의 으름장에 문 대표는 갑자기 대선 후보이자 공당의 대표로서 자신을 우습게 보는 태도에 주위를 살피면서 갑자기 화를 벌컥 냈다.

"아니 그래도 감히 기자출신 양반이 저에게 명령하시듯 말하시면 그건 좀..."

아직도 상황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거들먹거리는 식의 문 대표에게 조 기자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예의 김정일화였다.

"이 양반이. 지난 비밀회동요청서에 동봉된 김정일화를 못봤어. 이건 명령이라구 그리고 나는 돌아가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명을 수행하는 중이고 무엇보다 당신의 무차별적 사면으로 그동안 종북인사 신분세탁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아온 내가 어렵게 되었다니까. 동업자로서 도의의 문제이기도 하다니까."

폭탄식으로 쏟아지는 조갑제 기자의 말에 문 대표는 더듬거리며 중얼거렸다.

"동업자로서 도의요?"

조갑제 기자는 천하의 문 대표에게 최후의 한방을 날렸다.

"이 답답한 화상아! 대권 후보이고 여당 대표면 다야. 이 자리는 지령문 전달자와 수령자일 뿐이야."

"? ! . . ."

이튿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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