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학보 1면이 백지로 발행돼 화제인 가운데, 과거 연세대학교 공식신문사 '연세춘추'의 1면 백지 발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정서윤 연세춘추 편집국장은 "올해부터 연세대 등록금 제출 방식이 변경되면서 학교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예산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측의 무책임한 행동을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해 첫 면을 백지상태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세대학교는 등록금에 포함돼 일괄 징수되면 '연세 춘추비'를 올해부터는 등록금에서 분리해 원하는 사람만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납부제를 도입했다.
이에 연세춘추비 6700만 원을 낸 학생은 신입생 46.5%, 재학생 12.0%로 평균 납부율은 18%로 집계됐다.
정세윤 편집국장은 "학교 측은 삭감된 예산만 통보할 뿐 부족한 부분은 자구책을 마련하거나 적당히 줄여 쓰라고 했다. 학교의 공공재로 제공되고 있는 연세춘추를 학교에서 지원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 비난했다.
한편 27일 서울여대 학보사는 606호 학보의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서울여대 학보사 SNS에 따르면 26일 발행 예정이던 학보 1면에는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여대분회 현수막을 철거한 것을 비판하는 '서울여대 졸업생 143인의 성명서' 전문이 실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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