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오른쪽)과 인도의 프라납 무케르제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AFP^^^ | ||
인도와 미국은 무기 공동생산, 미사일방어체제(MD) 상호협조, 민감한 군사기술의 미국 수출통제의 가능한 철회 등에 관한 10년간 상호 군사조약을 28일(미 현지시각)체결했다고 <아에프페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과 인도 프라납 무케르제 장관은 양국간 무기 공동생산, 기술협력은 물론 방위물자 교역을 감시하는 ‘방위물자조달 및 생산 그룹’을 구축하고, 해군 파이럿 훈련을 포함 연구, 개발, 실험 및 평가를 골자로 하는 조약에 서명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인도의 프라납 무케르제와 미-인도 상호군사조약에 서명을 마친 다음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성명서에서 “미국과 인도는 새 시대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우리는 상호 공통의 원칙을 반영하고 상호 이익을 나눌 관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또 “오늘 우리는 과거의 성공을 구축하고, 향후 10년 동안 미국과 인도 간 방위협력관계를 위한 일정표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새로운 기본틀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 3세계의 리더를 자처하며 미국과의 관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던 인도와 비록 한시적이지만 미국이 상호 군사조약 체결은 바로 이웃에 위치한 중국의 대 인도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기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인도와의 군사 협약체결은 인도의 힘이 강화되고 중국의 대 인도 영향력이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발언을 해 중국을 견제할 목적임을 드러냈다.
이미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 찬성을 보낸 미국의 이 같은 대 인도 자세는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원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이번 인도와의 군사조약 체결에 따라 미국은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의 F-16 및 F-18 전투기를 판매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는 전투기를 프랑스와 러시아에 의존해 왔다. 미국은 전투기의 대 인도 판매는 물론 지휘통제기술, 조기경보 및 미사일 방어체제 등 다목적 의도를 실현시킬 기회를 찾아냈다.
한편, 이번 상호 군사조약 체결은 미국이 인도는 “21세기의 세계의 주요 열강”이 되는데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3개월 만에 이뤄졌으며, 또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군사조약 체결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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