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세계 소비심리지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인 ‘닐슨’이 최근 발표한 2015년도 1~3월 ‘세계소비자 신뢰지수’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60개국 가운데 겨우 ‘꼴찌’를 면한 59위를 기록했다.
‘닐슨’은 지난 2005년부터 분기에 1회씩 각국의 ‘소비자심리’를 조사해 왔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의 낙관론이 우세하고 100을 밑돌면 비관론이 많다는 의미이다.
이번에 조사 발표된 순위에서 소비자 신뢰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130을 나타냈다.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는 뜻이다.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이 상위권에 속했고, 중국의 경우도 지난해 10~12월 조사에서 1포인 낮아졌지만 100은 넘었다.
60개국 평균 소비신뢰지수는 97로 지난번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한국의 지수는 46으로 전화 조사 때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 거시경제 지표는 좋지만 46포인트를 기록해 겨우 우크라이나 윗 순위에 랭크됐다.
현재 내수 부진의 한국은 지난 조사에서도 꼴찌에서 2번째를 기록했고 그 당시에 이탈리아가 꼴찌를 기록했다. 한국의 뿌리 깊은 소비심리 위축을 경제 활성화 정책에서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 관건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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