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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수경사의 진실이 밝혀졌다. 보도를 접한 국민들은 몇몇 언론에서 미화했던 수경사의 거짓을 떠올리며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 했고, 그곳은 어느 누리꾼의 말대로 “아이들이 살 곳이 아니었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아동복지법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또 한번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발각되고 나니 아동복지법의 실상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올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인 결식아동 부실급식 사건이 잊혀지기도 전에, 한 종교집단에서 벌어진 아동학대는 우리 사회의 열악한 아동복지 수준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복지기관을 가장한 몇몇 종교집단과 단체들이 복지사업을 구실로 공공기금을 받아온 사실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동안 사건이 있을 때마다 눈가리고 아웅하기식의 대책마련을 해온 보건복지부는 더이상 책임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다.
더욱이 수경사는 보도된 바와 같이 고아들을 돌보는 등의 아동복지를 한다는 구실로 신자들에게 후원금을 받았고, 해당관청인 은평구청에서 버젓이 복지기금을 받아왔지만 아무도 아동학대 사실을 알지 못 했다.
그만큼 현재 복지실무자들은 복지기관들이 시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등에 대해 전혀 무지하며 "부지기수로 생기고 있는 복지기관에 대해 전혀 관리를 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들으며 무능력한 행정능력을 뽐내고 있다.
과연 피해 아동들을 돕기 위한 복지기금으로 사용됐는지, 엉뚱한 어른들의 뱃속을 채우는 ‘억지 복지기금’을 가장하고 있는건 아닌지 보건복지부가 아동복지의 현실을 명확히 파악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물론 진정한 의미의 선을 실천하며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복지가들도 많지만, 이렇듯 벌어지는 만행들에 대해 복지부가 과연 사후대책이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수경사 아동학대는 특히 절이라는 종교집단에서 벌어진 것이며, 학대의 행위도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수경사의 주지스님은 어린 아기들을 방에 가둬뒀는가 하면, 우는 아이들을 방에 묶어놓고, 아이들을 입양하길 원했던 자원봉사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파행을 저질렀다.
분명 수경사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행을 일삼았던 두 명의 승려는 강력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복지부 아동정책과는 아동복지법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더이상 이런 학대속에 아동이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결식 아동들은 허술한 도시락으로, 고아들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학대속으로 방치해야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아동복지이고, 아동에 대한 사랑실천인지 관계자들은 자문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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