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가 한창이던 시기 광주지역에서 탈당한 모(?)후보가 돌풍을 일으키자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는 부랴 부랴 광주를 돌게 되었다. 유세활동에 정신 없던 차에 문 대표는 우연히 목격한 신호판을 보고서 즉시 광주시장을 방문했다.
문 대표가 선거운동 중에 시장실을 찾자 광주시장은 몹시 놀랐다.
"대표님. 선거에 바쁘실텐데 이곳을 따로 들리셨네요. 웬 일 이십니까?"
문 대표는 광주시장의 사무적 태도에 짜증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시장님. 아시다시피 광주는 우리 당의 본산 아닙니까. 본산이 이처럼 하니 전국에서 우리가 왕따를 당하는 겁니다."
느닷없는 방문과 이유없이 왕따를 말하는 문 대표의 태도에 가뜩이나 피곤해진 광주시장은 답답하다는 식으로 물었다.
"대표님. 도대체 우리 광주가 왕따라는 것은 세상이 아는 것인데 새삼 오셔서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광주시장의 거듭된 질문에 문 대표는 들고 있던 핸드폰을 보여주며 말했다.
"시장님. 내 핸드폰에는 방금 지역을 돌다가 농성동, 농성로타리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세상에 하고 많은 이름중에 농성이 뭡니까. 이러니 전국민들이 광주를 농성지역으로 알지 않겠어요. 즉시 이름을 바꾸세요. 제발!"
"? ! . . ."
그후 광주시청은 행정안전부에 지역명칭 개정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리고 그 사유는 지역민들의 안전을 찾기위한 것으로 명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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