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승부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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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 승부 가리지 못한 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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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4골을 서로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동점 기록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8라운드 경기 (6월25일)
ⓒ 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K-리그 전기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FC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전기리그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갔다.

25일 오후 7시부터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경기에서 아기치와 서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경기에 들어서면서 추격에 나선 FC 서울의 노나또와 히칼도에게 2골을 내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기치와 서동원의 연속골로 앞서나간 인천 유나이티드

최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기록하며 최고의 상승세에 올라 있는 인천과 전기리그 초반 2패 이후 최근 5경기에서 2승3무를 기록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인 서울의 맞대결은 전반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 승리에 대한 굳은 결의를 다지며 입장하는 양 팀 선수들의 모습
ⓒ 뉴스타운 남궁경상
 
 

FC 서울의 '신예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 일정을 마치고 국내 축구 무대로 돌아왔으나 몸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데다 '선수 혹사'가 염려되었는지 FC 서울 이장수 감독은 스타팅 멤버는 물론이고 교체 멤버에도 박주영의 이름을 올리지 않는 신중함을 보여줬다.

전반 경기 45분 동안 경기 주도권을 많이 잡아나간 쪽은 홈팀 인천이 아닌 원정팀 서울이었다. 서울은 인천을 상대로 여러차례 프리킥 기회를 히칼도가 얻어냈으나 선취골을 만들어내는데는 실패했다.

 

 
   
  ▲ 전반, 아기치와 서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기분좋게 2-0으로 앞서나간 인천 유나이티드
ⓒ 뉴스타운 박효상
 
 

반면 인천은 서울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셀미르와 마니치가 자신있는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아나갔고 아기치와 서동원이 주어진 득점 찬스를 착실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전반 13분, 마니치가 서울 문전 왼쪽을 돌파한 후 땅볼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이어받은 아기치가 뛰어들며 왼발슈팅으로 선취골을 넣은데 이어 전반 35분에는 최효진의 적극적인 돌파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서동원이 왼발로 그대로 감아차며 추가골까지 성공해 FC 서울을 상대로 일찌감치 2-0으로 앞서 나갔다.

 

 
   
  ▲ 문학 월드켭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갖가지 표정들
ⓒ 뉴스타운 남궁경상
 
 

노나또와 히칼도의 맹활약으로 2골을 만회한 FC 서울

 

 
   
  ▲ 치열한 공중볼 다툼을 보인 FC 서울 김은중, 인천 유나이티드 이상헌 선수
ⓒ 뉴스타운 박효상
 
 

아기치와 서동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인천이 기분좋게 전반전 경기를 2-0으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 했으나 후반전에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후반 1분, 전반전부터 여러 차례 팀의 코너킥을 도맡아 온 히칼도가 연결한 크로스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해 들어온 노나또가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3분, 인천 미드필드 진영 왼쪽에서 히칼도가 얻어낸 프리킥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경기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중앙 돌파에 의한 공격을 자주 시도해 재미를 본 반면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 투입된 노나또의 활발한 움직임과 김은중의 제공권을 앞세워 녹록치 않은 기량을 과시해 양 팀의 90분 대결을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2-2 동점 상황이 된 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으나 더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홈팀 인천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막판 대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여러차례 만들었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해 문학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9라운드 경기 현재 K-리그 중간 순위 및 판도 점검

FC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5승3무1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며 4승3무(승점 15점)로 중간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에게 승점 3점을 앞서며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부산 아이파크보다 2경기를 많이 치른 상황에서 보여준 승점 3점 차이기에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팀별 순위 (6월25일 현재)
ⓒ 프로축구연맹
 
 

인천이 매경기 '지지않는 저력의 경기'를 펼치며 선전하고 있으나 연승행진이 잠깐 주춤한 틈을 타 부산 아이파크에 이어 3위부터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가 차근차근 승점을 추가해 선두권을 형성하며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반면 FC 서울은 2승4무2패(승점 10점)를 기록하며 중간순위 8위를 달렸다.

한편 인천-서울전을 제외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5 전기리그 9라운드 경기(광주-대전전, 울산-부산전, 성남-대구전, 전북-부천전, 포항-수원전)가 26일 오후에 일제히 펼쳐진다.

9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각 구단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계속되는 전기리그 우승을 따내기 위한 각 구단들의 '총성없는 축구 전쟁'에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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