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와 SL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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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와 SL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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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북한이 마침내 김정은 참관하에 잠수함수중발사의 성공을 자축하는 장면을 발표하자 국제사회가 경악했다. 탈냉전으로 중국과 소련의 협조가 붕괴되자 홀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핵무장의 마침표가 성립된 것이다.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이 급히 종북변호사 문재인의 당대표실을 찾아 왔다.

특별보좌관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대표님, 지금 주요 언론을 비롯하여 여론은 우리 당의 과거 친북정책을 비난하는 추세이며 향후 반역이나 매국 행위로 반대 여론을 조성할 것으로 보여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재보궐 선거참패 여파로 가뜩이나 당이 어려운데 북한발 잠수함핵무장 소식은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를 궁지에 몰아 넣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 문재인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이제야 올 것이 왔구먼. 5.16 당시 군사혁명 소식에 윤보선 대통령의 일성이 생각나는 군."

자신의 화급한 북핵보고에 반세기전 이야기를 하는 문 대표의 안이하고 태평스런 반응에 젊은 보좌관은 갑자기 세대차이(GG)와 함께 종북성향을 확인하고 응겹결에 말했다.

"대표님, 가뜩이나 시중 여론이 좋지 못한데 우리 측도 중도로 우클릭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선거에서 현충원 방문 등 우클릭한 예도 있지 않습니까."

젊은 보좌관의 입에서 질책성 반응과 우클릭 전례가 언급되자 갑자기 화를 내며 말했다.

"그놈의 우클릭 방향 선택은 다시는 말도 꺼내지 말게. 재보선 참패와 지금의 당내 위기도 그것 때문인 것 같아. 종북정당이 변화를 한다고 해봐야 국민들은 믿지도 않더군. 오히려 우리들의 내분과 혼선만 가중되더군."

문 대표의 예상치 못한 반응에 보좌관은 조금 수위를 수그러 트리고 다시 한번 조심스레 의견을 말했다.

"대표님, 그러시더라도 대한민국의 대표적 정치인으로 책임있는 자세로 이번 사태에 북한에 엄중한 경고와 초당적 협력을 당 차원에서 발표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거듭되는 보좌관의 원칙론에 사람 좋은 문 대표도 마침내 폭발했다. 급히 사무실 비서를 부르며 말했다.

"이 친구는 아직 내 본뜻을 이해하지 못하니 이 친구에게 방금전 북한 김정은 비서님께 보낸 잠수함핵전력 축하 비밀전보를 보여주세요."

야당의 대표가 북한 핵개발에 비밀축전을 보냈다는 말에 놀란 젊은 보좌관은 응겹결에 말했다.

"세상에 북한에 비밀축전을 보냈다구요. 이제 우리당은 용공당으로 영원히 남겠군요."

그 날자로 특별보좌관은 해임되고 대신 공작담당 특별보좌관이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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