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은 서민시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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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은 서민시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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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가 출신 시장의 한계가 느껴져

▲ ⓒ뉴스타운

시민운동가 출신 박원순 서울시장의 돈 씀씀이를 보노라면 참으로 대단한 시장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서울시를 감사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보면 서울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분노를 넘어 절망감마저 든다.

가뜩이나 정치권의 무능력에 환멸을 느끼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서민시장이라고 그토록 입이 마르도록 떠들고 다녔던 박원순 서울시장에까지 좌절과 실망감을 가져야 하는 이중고가 국민을 서글프게 만들고 있다.

하기야 개인으로부터 선물받은 가짜 진돗개 두 마리에 들어가는 사육비가 아까워 서울대공원에 보낸 일이나, 무려 9천만 원이나 되는 이사비용을 들여 28억원 짜리 호화공관으로 전세를 얻어 이사 갈 때부터 알아차리긴 했지만 서울시를 개인의 사조직처럼 운영한 박원순을 보면 또 다른 부도덕한 정치인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아예 선거자체에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규정에도 없는 행정기구를 만들어 무더기 승진잔치를 벌였고 이들에게 업무추진비를 지급해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규정보다 많은 기구를 폐지하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깡그리 무시하고 '보도블록 혁신단' 같은 기상천외한 기구 같은 것을 11개나 만들어 상급기관인 행정자치부의 승인도 무시하고 임의적으로 승진시킨 3.4급 공무원이 141명에 달한다고 감사원이 지적한 걸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법령을 어기고 이들 직원에게 부당으로 지급한 업무추진비가 무려 52억 원이나 된다고 밝혔을 뿐 아니라 5급 별정직 공무원에게는 연간 3천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와 사무실까지 제공하여 시민혈세의 잔치판을 벌였다고 하니 그저 놀랄 노자가 따로 없다.

또한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에 따르면 최근 경영부실 평가를 받은 서울시 산하 17개 기관들이 22조원의 부채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3570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가 논란이 됐다고 한다. 서울시는 수익성과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공공성의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바른사회는 박 시장은 공무원과 산하 단체 직원들에게 1,000원이라도 받을 시 중징계하는 '박원순 법'을 적용한다고 했지만 정작 박원순 본인은 50억이 넘는 혈세를 법적 근거도 없이 공무원들에게 남발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메트로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이 쓴 업무추진비를 보면 한마디로 말해 경악 그 자체다. 박원순은 금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쓴 업무추진비가 무려 7천만 원 이상 되었다. 하루 평균 110만원을 쓴 꼴이다. 경조사비나 다과구입비 등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거의 전부가 퇴근 후에 식당에서 주로 사용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도대체 시장이 일과 후에 무슨 업무가 그렇게 많다고 하루에 식대비용으로 100만 원 이상을 쓰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불가다. 박원순이 자신이 받는 월급에서 이렇게 썼다면 어느 누구가 시비를 걸겠냐만. 업무추진비가 자신의 돈이 아니고 공짜 돈으로 생각하는 시민혈세다 보니 이렇게 흥청망청 썼을 것이다.

이처럼 박원순 시장부터 마구잡이로 써대다 보니 새민련 출신 정무부시장은 업무추진비로 3개월간 5200만원을 썼고 (하루 평균 87만원), 행정1부시장은 3개월간 5100만원(하루 평균 86만원)을 썼으며, 행정 2부시장은 3개월간 4200만원 (하루 평균 70만원)을 썼다. 이만하면 황제 급 저녁식사를 했다는 뜻이다. 이정도 되면 도덕적 해이는 굳이 말 할 필요조차 없다.

도대체 이 많은 업무추진비를 누구를 대상으로. 과연 무슨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박원순을 비롯한 부시장들은 낱낱이 밝혀야 한다. 세계 굴지의 대기업에 근무하는 임원도 한 달 업무추진비라고 해봤자 불과 얼마 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철저한 증빙자료가 첨부된다는 점에서 박원순의 과다한 업무추진비는 상상을 초래한다. 이런 씀씀이가 바로 서민으로 가장한 위장 서민시장의 전형적인 행태가 아닐까 한다.

박원순 시장은 자신이 열심히 일하여 돈을 번 경험보다는 시민운동을 한답시고 여러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금액을 모금하여 시민운동을 해 왔다. 이런 방법으로 살아오다 보니 어쩌면 땀이 베인 돈의 귀중함을 모를 가능성이 높다. 솔직히 말해 박원순이 시장으로 취임한 이후, 박 시장이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지 일반 시민은 잘 알지도 못한다.

간간이 들려오는 소식은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행시장에 얼굴이나 내밀며 보여 주기식 전시행정 장소에나 부지런히 찾아다닌다는 소식과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광장을 시위대에게 장소를 제공하여 한국을 찾은 외국관광객이나 시민에게 불편만 끼치는데 서울시가 일등공신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소식 외에는 별로 없을 정도다.

감사원의 지적을 보면 박원순은 서민시장이 아니라 부르조아 시장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처음부터 서민시장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허구한 날 자신이야말로 서민시장이라고 떠들고 다녔던 것을 보면 서민시장이라는 말은 어쩌면 차기대권을 노리기 위한 위장전술 차원의 노이즈마케팅인지도 모른다.

이런 사람이 차기 대권주자군 반열에 들어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할 지경이다. 박원순이 서울시 자치구의 평균재정자립도가 31.5%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장이라면 시민의 혈세를 자기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쌈지 돈처럼 쓰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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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데이박진순 2015-08-08 12:11:58
서울시민들에게 박원순시장의 황제시장 노릇을 일간신문, 인터넷, 찌라시를 통해서 알려야 합니다. 바른사회 만들기 위해서도 반듯이 필요합니다. 박원순시장은 서울시 재정을 차기 대권만드는 조직으로 쓰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씨 아들도 공개신검을 다시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도--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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