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정 의원과의 일문일답.
--지지도가 상승하면서 정치권에서 견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4선의원으로 10여년간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궁금했던 점은 여와 야간에, 지역과 지역간에 벌이는 극한투쟁을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해왔다. 정치인들이 국가의 이익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말인지 의심이 든다. 개인적인 욕망 때문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몇개월 앞두고 쉽게 비방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남북관계를 잘 해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 정치적 부정부패를 일소해야 한다. 비방과 정쟁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
남북 관계는 초당적으로, 경제는 경험많은 분들이 하도록 정치인이 도와야 한다. 정치부패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비방할 때가 아니다. 글로벌화하는 어려운 환경에서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야 한다.
나에 대한 반대 캠페인이 있다고 신문에서 봤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내 책임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내 생각을 잘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분들에게 내 의견, 내 생각을 자세히 전할 것이다.
--신당의 요건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
▲내가 신당 창당을 주도하는 입장이 아니어서 언급하기가 빠르다는 느낌이다. 일반적으로 헌법에 보장된 신당을 창당함은 축하할 일이다.
신당이 목표로 하는게 무엇인지가 중요한데 특정인을 반대하거나 선거를 의식한 정당이라면 바람직스럽지 않다.
월드컵때 누구나 중요하다고 느꼈던 것이 국민통합 노력이었다. 신당이나 구당이나 국민통합하라는 국민의 시대적 요청을 알아야 한다. (신당은) 시대적 흐름을 이해해서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은데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국내에서 거론되는 정치인들은 모두 훌륭한 경험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과잉이어서 결국 나라에 부담을 준다.
지금이야 말로 정치인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뛰어야 할 때다. 따라서 내 자신이 후보가 된다면 정치 과잉의 악순환을 부채질하는것 아닌가 고민하고 있다. 또 내가 어떻게 하면 다른 분들보다 더 기여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출마할 경우 금력과 권력을 함께 노리게 된다는 비판이 있는데.
▲명예와 부, 권력의 셋을 다 가지면 과욕이다. 신문에서 보니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공직자의 부패는 욕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셨다. 욕심많은 지도자가 청렴하다는 얘기인데, 자기 자신의 명예를 지키려는 욕심을 말하는 것이다. 자신을 깨끗이 하려는 욕심을 가져야 한다.
isjang@yna.ci.kr (끝)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