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100배 즐기기]5.신이 빚은 선수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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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00배 즐기기]5.신이 빚은 선수들(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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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기, 그 마지막 이야기(下)

 
   
  ▲ 보비 찰튼  
 

하늘도 살려준 '그라운드의 신사'- 보비 찰튼

1958년 보비 찰튼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벨그라드로 원정경기를 다녀온 뒤 뮌헨공항에 잠시 들러 이륙하려던 순간, 비행기가 곤두박질 쳤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8명의 선수가 사망하고 임원과 기자 11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지만, 그 속에서도 '축구 영웅' 보비 찰튼은 무사했다.

하늘이 보비 찰튼의 재능을 아껴 하늘이 그만은 살려 주었다는 신화같은 이야기이다. 그후 5년 뒤 찰튼은 하늘과 그를 아꼈던 잉글랜드 국민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1966년 마침내 잉글랜드를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영국 축구의 구세주'로 떠오른다.

A매치 106회 출전에 46골을 넣는 대기록을 세웠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766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정통 센터포드의 위치가 아니라 양쪽 윙플레이어, 처진 스트라이커 그리고 미드필더로서도 완벽했던 보비 찰튼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자존심이자 영웅이다.

▶주요 경력
*월드컵 3회 출전 1회 우승(1962,1966,1970)
*1956,64,66 프리미어리그 우승(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966년 올해의 유럽선수상 수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다경기,골 기록 보유자(766경기 253골)

헝가리의 자존심'마자르의 왕자'- 페렌츠 푸스카스

1950년대 푸스카스가 있었던 팀은 언제나 최고였다.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전설의 팀'이였던 헝가리 대표팀과 전무후무 할 우승기록을 제조해 나갔던 레알마드리드 모두 그 중심에는 푸스카스가 있었다.

원조 '왼발의 달인'이었던 푸스카스는 천부적인 스피드뿐 아니라 폭발적인 득점력과 경기를 장악하는 능력까지 두루 갖춘 시대를 초월한 선수였다.

특히 골문 앞 30m 지점에서 터지는 그의 왼발 중거리슛은 역대 최고의 적중률을 자랑할 만큼 정확했으며, 강력했고 완벽했다.

1950년대 전세계 팬들을 매료 시켰던 푸스카스의 왼발. 역사상 가장 정확한 왼발을 갖고 있었던 세계 축구사의 보물이다.

▶주요 경력
*월드컵 2회 출전 1954년(준우승),62년
*레알마드리드 유럽컵(UEFA 챔피언스리그-1956~60년)5연패
*총 528경기 출전 512골 기록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골 6위(36골) 

 
   
  ▲ 프란츠 베켄바우어  
 

그라운드의 '카이저(Kaiser)'- 프란츠 베켄바우어

베켄바우어는 축구실력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우아했고 아름다웠으며 모범이 되었다. '백조처럼 아름다운 축구 선수'라는 평을 들었던 베켄바우어는 그러한 실력과 지성으로 독일뿐 아니라 모든 축구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으며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1970년 최강의 독일대표팀과 바이른 뮌헨(분데스리가)을 진두지휘 하던 그의 모습은 팀의 리더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교본' 이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스위퍼이자 완벽한 리베로인 베켄 바우어는 그야말로 축구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베켄바우어는 오는 2006년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아 축구의 '그랜드슬렘'을 달성한 유일한 인물로 오래도록 우리들의 가슴 속에 기억될 것이다.

▶주요 경력
*월드컵 3회 출전 1966,70(3위),74(우승)년
*월드컵 18경기 1710분 출장 5골 기록
*1972,76년 올해의 유럽 선수상
*1966년 서독 최우수 선수상,최고의 유럽 선수상

가장 신에 가까웠던'하얀 펠레'- 지코

'축구 황제' 펠레 이후 새로운 황태자의 등극을 기다려온 축구팬들은 이른바 '흰 피부의 펠레'로 불리며 혜성과 같이 등장한 지코의 플레이에 환호성과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1980년대 초 가장 강력한 팀이었던 브라질의 플라멩고와 대표팀을 진두지휘한 지코는 게임리딩, 슛팅, 패스, 개인기 등 축구선수가 갖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신에 가장 가까웠던 사나이'였다.

게임메이커로 경기를 시작하는 지코지만 경기 중 팀이 원하는 득점을 올리는 선수는 역시 지코였다. 공이 어떤 상태에 있던지,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던지 상관없이 터트리는 정확한 슛은 상대 골키퍼를 무력화 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완벽했다.

월드컵 우승을 이루는데는 실패했지만 펠레로부터 카나리아군단의 10번을 물려받은 지코는 1980년대를 장식했던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주요 경력
*월드컵 3회 출전 1978,82,86년(14경기 5골)
*브라질 리그 우승 4회
*1977,81,82 올해의 남미 선수상 수상
*A매치 89경기 출장 66골 기록 

 
   
  ▲ 레프 야신  
 

열리지 않았던 '철의 문'- 레프 야신

커다란 키와 유난히 길었던 팔과 손가락, 그리고 동물보다 빠른 반사신경과 민첩성. 마치 그는 골키퍼라는 포지션을 위해 태어난 선수 같았다.

'철의 커튼', '거미손', '문어발', '신의 손' 등 골키퍼가 들을 수 있었던 모든 찬사를 한몸에 받았던 야신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이며 비교 자체를 불허하는 '지존'이다.

선수생활 동안 무려 150여 개의 페널트킥을 막아냈으며, A매치 78경기 중 70골만을 허용해 경기당 채 한 골이 되지 않는 놀라운 실점율을 가지고 있다.

구소련이 그 당시 세계 축구의 정상에 서 있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야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야신이 활약할 무렵 구소련은 1956년 올림픽 금메달을 시작으로 1962년 월드컵 8강, 1966년 월드컵 4강 등 눈부신 성적을 남기게 되었다.

골키퍼란 포지션에 있어서 '신'이 되버린 사나이, 바로 레프 야신이다.

▶주요 경력
*월드컵 4회 출전 1958(5위),62(5위),66(4위),70년
*1963년 최우수 유럽 선수상 수상
*1956년 멜버른 올림픽 금메달
*1968년 소련 정부로부터 레닌 훈장을 수여

이 밖에도 포르투갈의 갈색 폭격기 '에우제비오',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완벽한 드리블을 선보였던 '가린샤',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며 명성을 드높였던 철인 '마테우스', 펠레를 능가하는 득점력을 갖추었던 브라질의 '자르징요', 네덜란드에게 최초로 유럽컵을 안긴 위대한 스트라이커 '반바스텐', AC 밀란과 이탈리아의 영원한 캡틴 '프랑코 바레시' 등 수많은 축구 영웅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현재에도 '최고의 중원 사령관' 지네디 지단이나 '돌아온 펠레'라는 호나우두 등 역사에 기록될 만한 스타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슈퍼스타가 등장해 세계 축구를 뒤 흔들어 놓을지,새로운 '신성'의 출현을 기다리며 [축구 100배 즐기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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