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관광산업이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달 일부 지역에 해외 관광객에 대한 외국인혐오증에 의한 폭력사태(Xenophobic violence)로 해외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 관광산업이 슬럼프에 빠져들고 있다고 복수의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데렉 하네콤(Derek Hanekom) 남아공 관광장관은 자국민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으로 폭력사태를 중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좀처럼 이러한 폭력이 줄어지지 않아 2014년 2분기부터 지금까지 관광산업이 슬럼프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호주 등과 같은 여러 국가들은 이미 성명을 발표하고, 자국의 국민들에게 여행을 해도 될 만한 근거 있는 상황이 오지 않는 한 남아공 여행을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이나 영국 등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국가들도 남아공인들의 외국인 공격을 우려해 남아공 여행을 중단하고 있다. 최근 모잠비크 여행객이 남아공에서 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남아프리카 관광사업 위원회에 따르면, 남아공의 관광산업은 지금까지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의 하나로 남아공의 국내총생산(GDP)에서 3번 째 큰 규모의 산업이다.
남아공 정부는 관광분야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이 6억 달러 규모에 22만 5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혐오증 물결로 관광 전망이 암울한 상태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아공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관광객 보호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사라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수단이 없어 남아공 내에서 외국인혐오증 물결은 더욱 기승을 부리며 관광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또 이러한 혐오증 때문에 단순 관광은 물론 외국인 투자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심각하다는 게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네드 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수개월 동안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남아공 내 외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막으려면 국민들에게 외국인에 대한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육을 철저히 지속적으로 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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