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는 홍종설 육군 헌병감(준장)을 단장으로 3개 현장조사팀과 사고자 김일병에 대한 분석팀(2명), 유가족, 대외전담팀(2명), 총괄 및 지도팀(3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했다.
또한 수사본부는 유가족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사항을 중심으로 수사를 할 방침이며, 사고가 발생한 GP를 완전 공개하기로 했으며, 관련 GP 병사들과의 면담도 무제한 허용키로 했다.
한편 21일 오후 4시 30분 조두하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에 국군수도병원 복지관에서 있었던 군수사 관계자들의 수사결과 발표와 유가족측의 의혹에 대한 질의 시간이 끝난후 3시간이 넘는 유가족 대책회의 가진후 유족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위원장은 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미흡하고 실망스럽다’고 말하며 아래와 같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1.사고동기, 사고경위에 대해 철저한 재조사를 요구한다
2.국방부 수사결과 발표내용 중 허위내용에 대해 책임자를 문책하라
3.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과 대책수립을 요구한다.
-유가족 대책위원회 위원장 조두하
*유가족 대책위원회 조두하 위원장 인터뷰 내용*
사고동기와 사고경위가 국방부와 유족들이 어떻게 다른가?
조두하 유가족대책위원 위원장(이하 조위원장): 사고가 발생한 1소대는 중대에서 병사들이 근무하기 좋은 소대라고 소문났고 내무반 분위기도 좋았다고 들었다.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인가?
조위원장:어제 현장검증에서 생존한 병사들에게 직접 들었고 우리 아들(故 조정웅병장)도 전화로 ‘내무반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국민들이 우려하는 대로 후임병을 괴롭히는 그런 부대는 아니었다.
사고경위는 어떻게 다른가?
조위원장: 국방부는 김일병이 수류탄을 먼저 터뜨리고 나중에 복도에서 총을 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복도에서 먼저 총성이 있었고, 이어서 내무반에 불이 켜진 뒤 수류탄이 터졌다고 생각한다. 내무반에 불이 켜진 상태에서 파편에 맞지 않은 일부 상병들이 무의식적으로 대응을 위해 총에 대검도 꽂았다. 그리고 내무반을 나가려다 입구쪽에서 많은 병사들이 죽은 것 같다.
가해자 김일병의 수양록(일기)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는가?
범죄를 계획한 내용도 있는가?
조위원장: 부대 안에서 상급자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은 없다. 범죄를 계획한 내용도 찾지 못했다.
수양록은 언제 공개할 생각인가?
조위원장: 김일병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공개하지 않겠다. 현재는 군의 수사결과에 불만족스럽지만 군중수부가 오늘 재조사에 들어갔다고 하니 앞으로 있을 중수부의 수사결과를 보고 그 때 가서 수양록과 생존 병사들의 면담기록도 함께 공개하겠다.
수양록의 조작 가능성은?
조위원장: 글씨체를 보고 조작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내일 재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조위원장: 오전 9시 30분 중수부에서 하는 재조사에 참관을 희망하는 유가족들이 함께 사고 현장을 갈 생각이다. 구체적인 인원과 이동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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