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보]육군, GP 총기사고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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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육군, GP 총기사고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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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 범행으로 밝혀져

^^^ⓒ 경기뉴스타운^^^

지난 20일, 육군본부(이하 육본)는 6. 19(일) 02:30경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소재 000 GP에서 발생한 "최전방 GP 총기사고"에 대한 사고경과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육본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28보병사단 81연대 수색중대 1소대 소총수 김동민(22) 일병이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 및 욕설 등 인격모욕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이들을 살해 할 것을 결심,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내무실 관물대에 있던 상병의 K-1 소총으로 25발들이 2탄창을 난사(44발 추정), GP장 중위 등 8명 사망, 2명 중상을 입힌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육본의 발표를 따라 사건을 시간대별로 종합해 재구성 해보면 다음과 같다.

05. 6. 17 (금) 김동민(22) 일병은 평소 선임병들로부터 잦은 질책 및 욕설 등 인격모욕을 당한데 앙심을 품고 선임병 등 살해 할 것을 결심했다.

05. 6. 19(일)

- 02:30경 김 일병은 후방초소 근무 후번 근무자를 기상시킨다는 명분으로 같은 근무자 이병삼 상병에게 보고한 후 수류탄 1발, 탄창 2개(각 25발)를 휴대하고 내무실 이동했다.

- 02:33경 김 일병은 내무실에 도착하여 근거리 관물대 있는 상병 정은총의 K-1소총을 절취하여 화장실로 잠입한다.

- 02:34경 화장실에서 소총에 탄창을 장전 조정간을 연발로 위치, 수류탄은 방탄복 좌측 주머니 휴대후 내무실로 이동한다.

- 02:36경 수류탄을 이태련 상병을 향해 투척후 내무실을 이탈하여 상황 근무자<후임 GP장 : 중위 이인성, 상황병 (1), TOD 운용병 (1), 관측병 (1)>를 살해 목적으로 상황실로 이동한다.
같은 시각, GOP 순찰중이던 3중대장이 폭음과 총성을 듣고 무전으로 대대에 보고한 뒤,
GP 전.후방 초소 근무자들을 '내무반' 지역으로 경계방향을 전환했다.
이어 후임 GP장 상황병에게 연대에 보고지시했으나,
“피.아 구분 불가”로 보고할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02:38 GOP대대 인사장교(중위 정오봉)이 GP로 확인전화를 걸자,
GP 상황병(일병 지상록)과 (작은 소리로) “적으로부터 총격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때 내무실 병력들은 모포와 침낭 등으로 부상자 응급조치를 했다.

- 02:39경 김 일병은 체력단련장에서 나오는 중위 김종명에게 난사 사살후, 상황실로 이동 상황실에서 나오는 신임소대장 (중위 이인성)을 향해 난사했다.
같은 시각, GOP대대 상황병(병장 남상욱)이 “000GP 적으로부터 피격”이라고 보고한 데 이어 연대장, 사단장에게도 상황이 보고되었다. 이 때 후임 GP장 (중위 이인성) 상황 확인차 상황실 떠날 때 피격 당했으나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이 중위는 상황실 복귀후 연대 상황실에 “나도 공격을 받음, 피.아 구분 불가”라 보고 했다.

- 02:41경 김 일병은 재차 취사장에서 조정웅 상병(21)의 하지를 향해 난사하고 쓰러진 피해자를 확인 사살했다.

- 02:43경 김 일병은 피격으로 소란한 내무실로 이동 병력들을 향해 25발 전량을 난사한뒤 전방 초소로 이동했다.

- 02:45경 전방초소 이강찬 상병과 마주치자 사격하였으나 실탄 고갈로 미수, 이상병이 “너는 왜 여기에 왔느냐”고 묻자 “이병삼 상병이 가 있으라고 해서 왔다”고 허위 답변후 원위치 하라는 지시에 후방 초소로 복귀했다
.

- 02:44 후임 GP장 상황병 2명 대동 GP내부를 순찰, 피해확인했다.

- 02:50경 신임소대장이 “전투복 입은 사람을 봤다”며 전투복 입은 병사 5명을 집합후 무장해제하여 관측장교실로 집결조치시켰다. 이후 5명이 대기간 상병 이병삼과 상병 이강찬의 상황 설명이 모순되자 동료간 사고자를 추궁하여 자백을 받고 체포했다.

- 03:00 후임 GP장 GOP 대대장에게 “병력 5~6명 부상” 보고했는데,
이는 사망자(7), 부상자(3)를 전원 부상으로 착각한 것으로 현장검증 결과 드러났다.

- 03:11 사단작전참모가 의무 후송헬기 요청하고 사단전체 GOP부대 전원 투입, 앰블런스 통문이동 지시했다.

- 03:40 GOP대대 군수장교의 인솔로 앰블런스 이동

- 04:25 중상자 3명 앰블런스로 후송 04:50 헬기장에 도착했다.

- 04:30 의무후송헬기(UH-1H) 2대가 헬기장에 도착, 05:10 환자 3명이 양주병원 도착 (의식불명 1, 중상 2)

- 05:53 수색대대 2중대 3소대 GP 교대 위해 출발했다.

- 06:05 후송환자중 이건욱 상병이 사망했다.

전날 발표와는 엇갈려

한편, 19일 장석규 육군 정훈공보실장(준장)이 발표한 내용과는 다른 조사결과를 발표해 의문을 낳고 있다.

전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를 낸 김 일병은 GP 외곽 초소에 투입돼 교대를 위해 내무실에 들어온 후 내무반에서 자고 있던 선임병 얼굴을 보자마자 평소 언어폭력과 괴롭힘 등이 기억나 한순간에 갖고 있던 수류탄 1발을 투척, 5명이 사망했다. 이후 수류탄 소리에 놀라 우왕좌왕하는 동료들에게 내무반 관물대에 있던 동료의 소총을 꺼내 자기가 갖고 있던 탄창을 꽂아 총기를 난사했다. 김 일병은 이후 체력단련 장소로도 쓰이는 휴게실과 취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함께 근무를 섰던 소대장을 보고 사격을 가해 소대장을 숨지게 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으로 밝혔으나, 계획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도 사망자들의 사망 위치나 숫자, 김 일병의 검거 과정 등에 대한 발표 내용이 석연치 않아, 군이 여전히 사건 진상을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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