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 및 여행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교통사고의 경우 가을철 외에는 봄, 여름, 겨울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자전거 교통사고의 경우 날씨가 풀리는 2월부터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봄철인 4월, 여름철인 6월, 가을철인 10월에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사고이지만 △노선 안내 △노면 정보 △각종 위험 알림 등 자전거 전용 사인이 부족한 것도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얼마전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부영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횡단하던 자전거와 주행 중이던 모닝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전거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현재 자전거 안전수칙 등 제도적 정비는 미흡한 실정이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 분류돼 전용도로가 없는 곳에서 차도로만 다니게 돼 있어 교통사고가 나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자전거에는 헬멧 착용 의무 조항조차 없으며 주행 중 휴대전화 사용 역시 단속 대상이 아니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몇가지를 명심해야 겠다.

첫째, 출발전 타이어등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마모상태 및 브레이크 등)

둘째, 안전모나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 생활화 한다

셋째, 도로에서 통행방법 준수하며, 가급적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한다.

넷째, 운전자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고, 야간에 탈 경우 전조등 같은 제품을 부착한다.

다섯째, 휴대전화 및 DMB 시청 금지 및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다.

자전거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려면 법적, 제도적, 도로 환경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전거 운전자들이 철저하게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글 : 세종청사경비대 경사 조왕근